미세먼지·꽃가루 증가…비비는 습관이 각막 손상·시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어

가볍게 넘기기 쉬운 증상이지만, 반복되거나 방치할 경우 시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대표적인 질환은 알레르기 결막염이다. 눈의 흰자와 눈꺼풀 안쪽을 덮고 있는 결막은 외부에 직접 노출된 점막으로, 작은 자극에도 민감하게 반응한다.
증상은 눈 가려움, 충혈, 이물감, 눈물 증가, 끈적한 분비물 등으로 나타난다.
알레르기 결막염은 계절성, 봄철각결막염, 아토피각결막염, 거대유두결막염 등으로 나뉘며, 특히 봄철각결막염과 아토피각결막염은 각막 손상과 시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어 적극적인 치료가 요구된다.
치료는 항히스타민 점안제를 기본으로 하며, 염증이 심한 경우에는 전문의 처방에 따라 스테로이드 점안제를 사용한다.
다만 스테로이드 안약은 장기간 사용할 경우 안압 상승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반드시 의료진의 관리가 필요하다. 각막 손상이 동반된 경우에는 항생제 치료가 병행되기도 한다.
일상에서 흔히 사용하는 방법들도 주의가 필요하다. 식염수로 눈을 씻어내거나 임의로 안약을 사용하는 것은 오히려 눈의 보호 성분을 제거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반면 인공눈물은 이물질을 희석하고 눈 표면을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된다.
예방을 위해서는 외출 후 손과 얼굴을 깨끗이 씻고, 눈꺼풀 가장자리까지 꼼꼼히 세안하는 것이 중요하다.
증상이 있을 경우에는 콘택트렌즈 대신 안경을 착용하고, 눈을 비비는 행동은 피해야 한다.
가려움 완화에는 냉찜질이 효과적이다.
또한 매년 봄마다 증상이 반복된다면 미세먼지와 꽃가루 예보를 확인하고, 증상 발생 약 1주 전부터 미리 약을 사용하는 사전 대응이 도움이 된다.
전문가들은 “시중의 충혈 제거 안약은 일시적인 혈관 수축 효과만 있을 뿐 장기 사용 시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한다.
눈 가려움은 흔한 증상이지만, 포도막염 등 다른 질환과 초기 증상이 유사할 수 있다.
증상이 장기간 지속되거나 시야 흐림, 통증이 동반된다면 반드시 안과 진료를 받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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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택 기자 다른기사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