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송학면·영월 한반도면 주민 연대 행동..매주 차량 시위로 대응
대기오염, 악취, 침출수 유출 등으로 인한 생활환경 직접적인 악영향

강원 영월군 쌍용6리 일대에 추진 중인 폐기물 처리시설이 환경영향평가를 통과하면서, 인접한 충북 제천 지역 주민들의 피해 우려도 커지고 있다.
영월의료폐기물반대대책위원회는 지난 11일과 12일 주말동안 영월 동강 둔치공원 일원에서 대규모 차량 시위를 열고 사업 저지에 나섰다.
이날 시위에는 제천시 송학면 입석리 주민들도 참여해 폐기물 소각장과 매립장 건설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

제천 주민들은 시설이 들어설 경우 대기오염과 악취, 침출수 유출 등으로 인해 생활환경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의료폐기물 소각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유해물질이 제천 지역까지 확산될 가능성을 제기하며 건강권 침해를 우려하고 있다.
송학면 한 주민은 “소각장에서 나오는 유해물질이 바람을 타고 넘어오면 결국 제천 주민들이 피해를 떠안게 된다”며 “아이들 건강까지 위협받을 수 있는 문제라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은 “폐기물 운반 차량이 늘어나면 도로 안전 문제와 소음 피해도 불가피하다”며 “행정구역은 다르지만 생활권은 같은 만큼 제천 역시 직접적인 피해 지역”이라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이번 사업이 지역 이미지 훼손과 농산물 신뢰도 하락으로 이어져 제천 지역 경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번 차량 시위는 매주 토요일마다 이어질 예정으로, 제천 주민들의 참여도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반대 움직임이 장기화될 경우 인접 지자체 간 갈등으로 번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대책위 측은 “환경영향평가 통과가 사업 추진의 정당성을 의미하지 않는다”며 “제천을 포함한 인접 지역 주민들의 생존권과 환경권 보호를 위해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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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택 기자 다른기사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