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 제천이라는 이미지 때문에 코로나19 대처 미흡-
-인구대비 타지역보다 51배 확진자 많아-
-확진자 동선을 상세히 알려주지 않아 청와대 청원까지 올라-
JD News 이용희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천여명 이상 발생하며 사회적 거리 3단계 격상이 임박한 가운데 충북 제천지역에 인구대비 확진율이 폭발적으로 높아 방역이 실패한게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유는 제천시 도내에 확진자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제천시는 김장모임과 관련없는 교회와 병원 등에서 집단감염이 나오며 12월 18일 까지 총 24일동안 205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렇게 단기간에 인구대비 코로나19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나오는 곳은 제천이 유일하다.
11월25일부터 12월18일까지 24일간 인구 13만3203명의 제천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205명으로 전체 인구의 0.154%해당한다.
이를 같은 기간 인구 84만4486명의 도내 청주시 인구와 제천시의 확진률을 적용할 경우1301명의 확진자 발생해야 하지만 청주에서는 이 기간11배가 적은 115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데 그쳤다.
또 제천과 근접해 있는 인구 35만3928명의 강원도 원주지역 확진자를 제천의 같은기간 확진율을 가정해 적용할 경우 545명이지만 14배가 적은 38명의 확진자만 나왔다.
4계절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는 인구 8만2538명의 강원도 속초시와 비교해서도 제천의 확진율 0.154%를 적용할 경우 127명의 확진자 발생해야 하지만 실질적으로 이기간 16명의 확진자만 발생하는 등 제천시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대외적으로 '청정 제천'이란 이미지 훼손을 우려하는 제천시가 지나치게 확진자의 인권을 내세워 동선 과 접촉자 등의 정보 공개를 소극적 태도를 일관해 온 것이 더 큰 화를 불렀다는 지적이다.
제천 A(58)씨에 따르면 문자 내용을 보면 확진자가 어디를 갔는지 언제 있었던 일인지도 알려주지 않으면서 역학조사는 완료 됐다고만 알려주면 무슨 의미가 있냐 라고 말했다.
A씨 같은 경우 제천 B 식당에서 식사를 했는데, 몇일 뒤 B 식당 주인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재난 문자로는 내가 갔던 B식당인지 몰랐는데, 식사를 같이 했던 지인이 B 식당 주인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해서 알았다.
A씨는 이렇게 문자 내용도 알수 없는 문자를 왜 세금을 낭비하며 보내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그러고 다른 기 관계자는 "제천시는 특이하게 확진자가 많이 나와 특별한 사항"이라며 이해하지 못하는 인상을 주었다.
이어 또 다른 관계자는 "확진자 등의 접촉경로와 동선등을 면밀히 공개하해야 일반인의 추가 접촉 가능성을 신속히 차단하고 역학조사를 통해 드러나지 않은 미확인 접촉자 등을 찾데 효과가 있다"며 "확진자와 접촉자 관련 장소를 알리지 않는 것은 소리 없는 N차 감염 가능성을 간과한, 지나친 온정주의"라고 지적했다.
이런 문제로 제천시민중 한명은 청와대 청원까지 내며 제천시의 답답함을 호소했다.
청원까지 올린 이유로는 인근 지자체인 충주,영월은 '몇번 확진자'가 '어디'를 방문했으며, '무엇'을 타고 다녔는지 상세히 알려준다.
반면 제천시는 '몇번 확진자'가 아닌 확진자의 동선들을 마치 하나의 확진자가 다녀간 것 처럼 합쳐서 나타내여 시민들의 불편함과 불안함을 조성한다고 청원 내용을 밝히고 있다.
제천시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동네 이름까지는 밝히지 말라는 게 방역지침"이라며 "여러 사람과 무작위로 접촉했을 때만 업소나 동네 이름 등을 공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JD뉴스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임재철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