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대기환경 논란”…제천 아세아시멘트 주변 주민들, 관리 강화 요구

짙은 안개·운무 낀 일요일 아침 현장 확인…주민들 “환경관리 강화·정보 공개 필요”요구
올해 다이옥신 기준 초과 논란 이어져…“당시 연기와 오염물질 연관성은 확인 필요”

▲20일 오전 제천시 송학면 아세아시멘트 공장 주변에 낮게 연무현상이 발생해 주민들이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사진 독자제공

제천시 송학면 일대에서 아세아시멘트 제천공장 주변의 대기환경을 둘러싼 주민들의 우려가 다시 제기됐다.

지난 20일 일요일 아침 공장 주변에 안개와 운무가 짙게 나타난 가운데 일부 주민들이 현장을 직접 확인하고 아세아시멘트 관계자를 만나 대기환경 관리 강화와 관련 정보 공개 등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민들은 이날 공장 주변의 모습을 살펴본 뒤 대기오염과 연기 발생 등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한 주민은 평소 이른 시간에 출근하면서 공장 주변을 자세히 살펴볼 기회가 없었지만 이날 현장을 직접 확인하면서 환경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됐다는 취지로 말했다.

특히 주민들은 공장에서 배출되는 물질이 기상 조건과 풍향에 따라 주변 마을이나 제천지역으로 이동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냈다.

다만 이날 현장에서 관찰된 안개나 운무, 연기가 아세아시멘트에서 배출된 특정 오염물질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실제 배출물질 여부와 주변 대기환경에 미친 영향 등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당시 풍향과 풍속, 굴뚝 배출자료, 대기측정자료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

아세아시멘트 제천공장은 제천시 송학면 송학산로에 위치해 있으며 시멘트와 특수시멘트, 골재 등을 취급하고 있다. 

▲ 20일 마을주민들이 아세아시멘트 공장앞에서 회사측에 원인규명을 요구하고 있다./사진 독자제공

앞서 올해 2월 아세아시멘트 제천공장 소성로에서 다이옥신이 1.341ng-TEQ/Sm³ 검출돼 기준치 0.1ng-TEQ/Sm³를 크게 웃돌았다는 내용이 보도되면서 환경관리 문제가 제기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개선명령이 내려진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민들의 환경관리와 정보 공개에 대한 관심도 이어지고 있다.

주민들은 시멘트 생산 과정에서 사용되는 폐기물의 종류와 사용량, 이에 따른 대기환경 영향 등에 대해서도 보다 구체적이고 투명한 정보 공개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아세아시멘트 측은 주민들의 우려에 대해 "환경관리에 더욱 신경 쓰겠다"는 취지로 답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주민들의 문제 제기를 계기로 공장 주변 대기환경에 대한 지속적인 측정과 객관적인 자료 공개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주민들은 단순히 육안으로 확인되는 현상에 대한 논란을 넘어 실제 대기질과 배출시설 운영 상황을 객관적인 측정자료를 통해 확인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향후 관계기관의 대기환경 측정 결과와 사업장의 배출자료 등이 공개될 경우 이날 주민들이 제기한 우려가 실제 대기환경 변화와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도 보다 구체적으로 확인될 전망이다.


제천시 관계자는 "그동안 여러차례 이런 현상이 발생해 원인을 파악중에 있다"라며 "아세아시멘트 공장을 방문해 현장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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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