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추억의 얼음썰매장, 따뜻한 날씨로 22일 조기폐장. 기후위기 탓?

빙질유지 어려워 부상 걱정, 다음 겨울 기약하며 올겨울 마무리

삼한의초록길 초입 얼음썰매장

제천시체육회가 삼한의 초록길 초입에서 운영한 추억의 얼음썰매장이  22일을 끝으로 올겨울 운영을 마무리했다.

올해 제천 추억의 얼음썰매장은 지난 11일에 개장하여 22일까지 12일 동안 지역 주민들과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겨울 체험을 제공했다.

기후위기 탓인지, 높은 낮기온으로 비교적 짧은 기간동안 운영되었지만 주말 이용객이 몰리고 평일 어린이집 등 단체 이용객이 방문하여 운영 기간동안 총 2,090명의 방문객이 찾아왔다.

썰매장 이용료는 18세 이하는 무료, 성인은 2천 원으로 운영되었으며, 총 이용료는 322,000원으로 전액 체육발전기금으로 귀속된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께 좀 더 길게 겨울철 놀이를 선사하고 싶었지만 놀이를 위한 빙질 유지가 어렵고 이용객의 부상이 우려되어 일찍 마무리하게 되어 매우 송구스럽다”며 “다음 겨울에는 좀 더 안전하게 더 나은 겨울 체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썰매장 폐장 후에는 입장을 차단하고 시설을 철거하고 막아두었던 논을 트는 등 자연환경 복구를 철저히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제천시는 겨울철 건강한 활동을 위해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썰매등을 즐길 수 있는 인공시설 조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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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