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한국의 아름다운길’이관표이사장, 4,500km 코리아 둘레길 완주(English article attached)

한국관광공사, 해안선과 비무장지대(DMZ)를 따라 걷는 최장거리 둘레길 완성

고성 통일전망대 코리아둘레길 전구간개통식 기념행사 사진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해안선과 비무장지대(DMZ)를 따라 걷는 총 4,500km의 코리아 둘레길이 15년 만에 완성되었다.


한국관광공사가 조성한 둘레길은 2009년부터 시작된 초장거리 걷기 여행길로, 동해안의 해파랑길을 시작으로 남해, 서해, 그리고 DMZ 평화길까지 연결된다.


이 거대한 프로젝트를 완주하고 지킴이로서 활동 중인 이관표 ‘사단법인 한국의 아름다운길(KBT)’이사장 은 자신의 여정을 통해 걷기의 의미와 자연의 아름다움을 사람들에게 전하고 있다. 


 136일간의 완주, 그리고 새로운 목표


이관표이사장은 올해 6월, 총 136일간 코리아 둘레길의 전 구간을 완주하며 대한민국의 자연과 문화, 역사적인 장소들을 직접 걸었다.


그는 과거 산티아고 순례길을 포함해 여러 유명 트레일을 경험한 바 있으며, 이 경험을 토대로 코리아 둘레길이 세계적인 걷기 여행길로 손색없다고 강조했다.


“코리아 둘레길은 단순한 길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자연과 역사를 몸소 체험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입니다”라고 그는 말한다.


그는 4,500km에 달하는 이 길을 혼자서 완주하며 느낀 점들을 바탕으로, 걷기의 중요성과 자연에서 얻을 수 있는 내적 성찰의 가치를 강조했다.


“걷기는 육체적인 건강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많은 성찰을 하게 해줍니다. 코리아 둘레길은 나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입니다.”

 코리아 둘레길 지킴이로서의 헌신


코리아 둘레길의 지킴이로서 4년째 활동 중인 이관표 이사장은 매년 자신이 맡은 구간을 직접 점검하며 걷는다.


지킴이의 역할은 단순히 길을 걷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그는 길의 안전성과 편의성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길에 설치된 표지판이나 안내 사인을 보수하는 작업을 한다.


또한, 잡초 제거와 같은 길 관리도 맡아 둘레길을 걷는 사람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걷기를 즐길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그는 “특히 태풍이나 장마철처럼 자연재해로 인해 길이 손상되는 경우에는 빠른 대응이 중요합니다. 걷는 사람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관리하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DMZ 평화길 구간을 맡아 점검 중이며, 이 구간은 민통선 지역의 특수성을 고려해 정방향과 역방향을 모두 걸으며 철저하게 확인하고 있다.

 부부의 함께한 여정


이관표이사장의 코리아 둘레길 지킴이 활동 중 가장 보람된 일 중 하나는 아내와 함께 길을 걸으며 건강을 돌보고 대화를 나누는 시간이 많아졌다는 점이다.


처음에는 걷기에 큰 흥미를 보이지 않았던 아내는 그의 권유로 둘레길에 동참했고, 걷기를 통해 두 사람의 관계가 더 깊어졌다.


“아내는 5km만 걸어도 쉬고 싶어 했어요. 가끔 작은 다툼도 있었지만, 그 과정에서 서로를 이해하게 되었죠. 부부가 함께 시간을 보내며 건강과 관계를 동시에 챙길 수 있다는 점이 너무 좋았습니다.”


그는 비록 4,500km 완주는 혼자 했지만, 지킴이 봉사활동은 아내와 함께하며 부부가 함께하는 시간을 더욱 소중하게 여기고 있다고 덧붙였다.


 코리아 둘레길의 변화와 발전


이관표이사장이 처음 해파랑길을 걸었을 때만 해도 코리아 둘레길은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고, 관리 역시 미흡한 상태였다.


하지만 최근에는 한국관광공사 주관으로 홍보와 관리가 체계적으로 이루어지며, 외국어 안내 표지판과 리본, 웹사이트 등이 마련되어 외국인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개선되었다.


그는 “2016년 해파랑길이 개통될 당시만 해도 둘레길은 아직 미비한 점이 많았지만, 이제는 세계적인 수준의 트레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 걷기 준비물과 꿀팁


이이사장은 둘레길을 걷는 이들에게 실용적인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필수 준비물로 두루누비 앱을 추천하며, 이 앱을 통해 코스 정보, 대중교통, 난이도, 편의시설 등을 미리 확인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출발 전 일기 예보를 확인하고 적당한 양의 간식과 물, 비옷을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배낭은 5~7kg 정도면 충분하며, 물 500cc짜리 두 병, 간식으로 에너지바나 육포를 준비하면 됩니다. 무엇보다 날씨에 따라 유연하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라고 말했다.


이관표이사장은 걷는 동안 체력 유지를 위해 중간중간 간식을 챙겨 먹으며 체력을 보충했다고 전했다.

미래 계획: DMZ 평화길과 미국 PCT 도전


이관표이사장의 걷기 여정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그는 코리아 둘레길을 완주한 이후에도 계속해서 새로운 도전을 계획하고 있다.


특히 DMZ 평화길의 민통선 구간을 걸어보는 것이 그의 중요한 목표 중 하나다.


이 구간은 출입이 엄격히 통제되고 있지만, 민족의 아픈 역사를 품고 있는 이 길을 직접 걸으며 깊은 성찰의 시간을 갖고 싶다는 것이다.


또한, 이관표이사장은 미국의 PCT(Pacific Crest Trail)를 도전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PCT는 미국 서부의 산맥을 따라 약 4,300km에 달하는 장거리 트레일로, 이 길을 완주하기 위해 체력을 다지고 있는 중이다.


그는 하루에 약 20kg의 배낭을 메고 걸으며 PCT 도전을 준비하고 있으며, “약 6개월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 도전이 나에게 또 한 번의 큰 깨달음을 줄 것이라 확신합니다”라고 말했다.

이관표이사장은 걷기가 단순한 운동을 넘어선다는 점을 강조했다.


“걷기는 신체와 정신 건강을 동시에 증진시킵니다. 걷는 동안 자연 속에서 마음이 치유되고, 긍정적인 생각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코리아 둘레길은 저에게 종합병원과 같은 존재입니다. 두 다리가 의사이고, 걸으면서 몸과 마음이 치유됩니다”라고 전했다.


그는 걷기를 계획하는 사람들에게 두루누비 앱을 활용하여 코스 정보를 미리 확인하고, 간식과 물, 트레킹화를 준비할 것을 조언했다.


그는 “걷기 전에 일기 예보를 체크하는 습관도 매우 중요합니다. 장거리 걷기를 위해서는 시간과 약간의 경제적 여유가 필요하지만, 그만큼 값진 경험을 얻게 될 것입니다”라고 덧붙였다.

□ 코리아 둘레길의 비전: 세계적인 걷기 여행길로


이관표이사장은 코리아 둘레길이 미국의 존뮤어 트레일이나 스페인의 산티아고 순례길과 함께 세계 3대 걷기 트레일 중 하나로 자리 잡기를 기대하고 있다.


그는 둘레길이 충분히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할 수 있으며, 많은 외국인들이 대한민국의 자연과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믿고 있다.


그는 “걷기를 통해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마음의 평화를 얻을 수 있습니다. 코리아 둘레길은 더 많은 사람들이 찾게 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이관표이사장의 여정은 걷기를 통해 자연과 연결되고, 건강을 회복하며, 자신을 성찰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그는 많은 사람들에게 걷기의 가치를 전달하며 코리아 둘레길의 의미를 널리 알리기 위해 올해 9월에 ‘사단법인 한국의 아름다운길(KBT)’을 강원도 원주에 설립하였다.  많은 분들이 동참하여 코리아둘레길 홍보와 걷기운동에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


이하 아래 내용은 본문기사를 영문 번역한 것이다.


Chairman Lee Kwan-pyo of the Korea Beautiful Trail Foundation Completes 4,500 km Korea Dulle-gil


The Korea Dulle-gil (Korea Trail), a 4,500 km walking trail that follows the beautiful coastline and the Demilitarized Zone (DMZ) of South Korea, has been completed after 15 years.

This long-distance trail, which began in 2009, starts with the Haeparang-gil along the East Sea and connects to the South Sea, West Sea, and the DMZ Peace Trail.

Lee Kwan-pyo, the chairman of the Korea Beautiful Trail (KBT) Foundation, who completed the entire trail and is now working as a guardian of the Dulle-gil, shares the meaning of walking and the beauty of nature through his journey.

136 Days of Completion and a New Goal
In June this year, Chairman Lee completed the entire Korea Dulle-gil over 136 days, walking through South Korea's natural landscapes, cultural heritage, and historical sites.

Having experienced other famous trails like the Camino de Santiago, he emphasized that the Korea Dulle-gil is comparable to the best walking trails worldwide.

"Korea Dulle-gil is not just a path, but a precious opportunity to experience Korea's nature and history firsthand," he says.

Walking all 4,500 km alone, Lee highlighted the importance of walking and the value of introspection that nature provides.

"Walking is not only good for physical health, but it also offers profound reflection. Korea Dulle-gil is a time to look back on oneself."

Dedication as a Guardian of the Korea Dulle-gil
As a guardian of the Korea Dulle-gil for four years, Chairman Lee walks and inspects his designated sections of the trail annually.

The role of a guardian goes beyond just walking. He consistently checks the safety and convenience of the trail, repairs signposts and guide markers, and even clears weeds to ensure walkers enjoy a safe and pleasant environment.

"Especially during typhoon or monsoon seasons, when the trail is damaged by natural disasters, quick response is crucial. We prioritize the safety of walkers when maintaining the trail," he explains.

Recently, he has been inspecting the DMZ Peace Trail section, thoroughly checking both forward and reverse directions, considering the unique characteristics of the civilian control zone.

A Journey Shared with His Wife
One of the most rewarding parts of Chairman Lee’s role as a guardian is the time spent walking with his wife, fostering their health and deepening their conversations.

At first, his wife wasn’t very interested in walking, but she joined him on the Dulle-gil at his suggestion, and through walking, their relationship has strengthened.

"My wife used to get tired after just 5 km. Sometimes we had small arguments, but through this process, we came to understand each other. It’s wonderful that we can spend time together, caring for both our health and relationship."

Although he completed the 4,500 km journey alone, he values the time he spends volunteering as a guardian with his wife, cherishing their shared moments.

The Evolution and Development of Korea Dulle-gil
When Chairman Lee first walked the Haeparang-gil, the Korea Dulle-gil was not widely known, and management was insufficient.

However, thanks to recent efforts by the Korea Tourism Organization, the trail’s promotion and management have been systematized. Foreign-language signposts, ribbons, and websites have been installed to make the trail more accessible to foreigners.

"When the Haeparang-gil opened in 2016, the trail had many shortcomings, but now it has developed into a world-class trail," he said.

Walking Essentials and Tips
Chairman Lee offered practical advice for those planning to walk the Dulle-gil.

He recommended the Durunubi app as an essential tool, noting that it provides information about the course, public transportation, difficulty levels, and amenities in advance.

Additionally, he emphasized the importance of checking the weather forecast before setting out and preparing an appropriate amount of snacks, water, and a raincoat.

"A backpack weighing 5-7 kg is sufficient. Prepare two 500ml bottles of water and snacks like energy bars or jerky. Most importantly, be flexible with your plans depending on the weather," he said.

Chairman Lee also made sure to replenish his energy by eating snacks regularly while walking to maintain his strength.

Future Plans: DMZ Peace Trail and Pacific Crest Trail Challenge
Chairman Lee’s walking journey is far from over.

After completing the Korea Dulle-gil, he continues to set new challenges.

One of his major goals is to walk the DMZ Peace Trail, particularly the civilian control zone section. He hopes to reflect deeply on this path, which holds the painful history of the Korean people.

In addition, Chairman Lee is preparing to challenge the Pacific Crest Trail (PCT) in the U.S.

The PCT is a long-distance trail stretching about 4,300 km along the western mountain ranges of the United States, and he has been building up his strength to complete the trail.

"I expect it to take about six months, but I’m confident that this challenge will give me yet another profound realization."

Chairman Lee emphasized that walking goes beyond being just exercise.

"Walking promotes both physical and mental health. As you walk, you find healing in nature and foster positive thoughts. For me, the Korea Dulle-gil is like a comprehensive hospital. My two legs are the doctors, and walking heals my body and mind."

He advised those planning to walk the trail to use the Durunubi app to check the course information in advance, pack snacks, water, and trekking shoes, and always check the weather forecast before starting.

Korea Dulle-gil's Vision: A World-Class Walking Trail
Chairman Lee hopes that the Korea Dulle-gil will become one of the top three walking trails in the world, alongside the John Muir Trail in the U.S. and the Camino de Santiago in Spain.

He believes the Dulle-gil has the potential to reach world-class status and provide many foreigners with the opportunity to experience Korea’s natural beauty and culture.

"Walking not only helps you maintain a healthy life but also brings peace of mind. The Korea Dulle-gil will become a trail sought out by more and more people," he said.

Chairman Lee’s journey shows how walking connects us with nature, restores health, and offers a path for self-reflection.

In September this year, he established the Korea Beautiful Trail (KBT) Foundation in Wonju, Gangwon Province, to promote the Korea Dulle-gil and encourage people to participate in walking activities.

He hopes many will join in promoting and participating in this walking move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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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