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의 의림지 관리를 보기 위해 의회에 자료를 요청하여 비용을 살펴보았다.

본지에서 지적한 제방의 소나무 후계목 양성을 위해 7천만 원의 예산이 책정되어 있었다.

예산은 후계목을 이식하는 비용이 5천만원, 관리비용이 2천만원이다. 

비용의 적정성을 확인하려고 묘목을 키우는 회사에 문의해 보니 약 3천만 원이 필요하다고 한다. 

의림지의 소나무 씨앗을 받아서 키워야 한다는 조건을 말하고 다시 확인을 해도 가격은 변동이 없었다.

관리에 대해서는 하기 나름이나 1년에 두 세 번 거름 상태를 확인하고 순을 관리하는 정도라고 한다. 

관리비가 2천만원이라니 그런 일을 자기들에게 맡겨주면 절반은 언론에 기부가 가능하단다.

취재를 하면서 비용이 많고 적음을  떠나 후계목 재배가 타당한지 충분한 논의가 필요해 보였다.

800주가 넘는 소나무가 필요한지, 기존 소나무들이 언제쯤 수령을 다할지, 후계목이 자라면 어딘가로 옮겨서 재배를 해야 하는데 그것이 타당한지 전문가들 검증이 필요해 보였다.

의림지 솔밭공원 환경정비 예산도 편성되어 있었다. 

관리를 위해 기간제 인력을 고용하는항목으로 3천 6백만 원이 책정되었는데 기간제가 문제로 보였다.

기간제 인력은 8개월 근무를 하니 나머지 4개월은 관리 인력이 없음을 의미한다.

이 외 의림지 일원의 공중화장실 청소비로 3천만 원이 책정되어 있다.

화장실 및 파사드 전기와 상하수도 사용료로 1천3백 만원, 화장실 소모품 구입비는 2천5백 만원이 편성되어 있었다.  최근 설치한 용추폭포 전망대 보수비용이 2천 만원, 누워라 공원 시설보수비도 2천 만원이 책정되었다. 시설물을 만들기만 하면 관리비가 들어간다는 것이 입증된다.

수변무대 일원 환경개선 사업에 2천만원, 로고라이트 유지보수 공사비 1천만원,  의림지 주변 관광시설물 등 긴급 유지보수 및 설치에 2천 만원, 역사박물관 연못 및 무자위 정비에 5백 만원, 의림지일원 가로등 및 경관조명 유지보수비로 2천 만원 등 총 7억6천7백 만원이 편성되어있었다. 

이렇듯 시설물을 설치함으로서 들어가는 비용은 계속 증가할 전망이다.

계획공모형 사업을 추진하면서 파사드를 설치하니 전기료가 들어가고 무대를 고치니 전기증설에 돈이 들어간다. 시설물 설치를 자치단체가 계속하면 관리비용은 계속 늘어나고 주민들을 위한 신규사업 발굴이나 서비스를 위한 비용은 줄어든다. 따라서 시설이 꼭 필요한 것인지 계획을 세우면서 점검하고 관리계획까지 반영했는지 지금이라도 점검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