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해 아동 불안 증세 호소, 어린이집 퇴소
- 제천시 "현재 어린이집-피해 학부모, 심리치료비 관련 금액 협상 중"
- 경찰 "어린이집 CCTV 한달 치 확보, 현재 영상 분석 작업 중"
충북 제천시 한 어린이집 3세 반에서 교사가 자리를 비운 사이 7명의 아이들에게 한 아이가 집단괴롭힘을 당하는 일이 벌어지면서 경찰이 해당 어린이집 CCTV 한 달분을 확보하는 등 조사에 착수했다.
지난 11월 23일 제천 지역 대표 사회관계망 서비스(SNS)에 '저희 아이가 어린이집에서 집단구타와 폭행을 당했어요'라는 게시글이 올라오면서 논란이 일었다.
피해 아동학부모는 지난 10월 18일 아이가 어린이집에서 하원 후 목욕을 시키던 중 몸에 난 상처들을 발견하면서 정확한 원인과 상황을 알기 위해 해당 어린이집에 CCTV 열람을 요구했다.
그 결과 "담당 교사가 자리를 비운 사이 여러명의 아이들이 자신의 아이에게 모여들어 여러차례 지속적인 집단구타를 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영상에 담겨 있었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 어린이집 평가 메뉴얼에 따르면 교사는 영유아의 안전을 위해 항상 전체 상황을 주시하고, 영유아를 두고 자리를 비울때는 책임 있는 성인에게 인계해야 한다고 평가 내용에 적시돼 있다.
현재 피해 아동은 불안 증세를 호소하고 어린이집을 그만 두는 등 피해학부모는 해당 어린이집을 상대로 고소를 진행하고 심리치료비 지원 등 협상중에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제천시 관계자는 "해당 어린이집과 피해학부모, 그리고 제천시랑 삼자대면 협상 자리를 마련하려 했으나 결렬됐고, 현재 어린이집과 피해학부모는 심리치료비 관련 금액 부분에 있어 협상중인 것으로 안다"라며 "경찰 수사 결과 학대와 방임이라는 결론이 나오면 이 어린이집에 대한 행정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충북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신고는 지난달 15일에 접수됐으며, 지난 6일 어린이집 CCTV 한달 치를 확보했다"며 "현재 영상은 분석 작업중이며 사실 관계를 확인 중에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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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