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굴 기초조사는 올해 1월에 착수해 6월에 완료
- 동굴 길이 1,720m로 국내에서 3번째로 긴 석회암 동굴로 확인돼...
JD News 유소진 기자 = 영월군이 분덕재 천연동굴에 대한 기초조사를 마무리하고 주민 설명회를 개최했다.
11일 영월군에 따르면 군도9호 선형개량공사(분덕재 터널)중에 발견된 천연동굴의 기초조사가 완료돼 동굴의 규모, 주요 생성물 현황, 앞으로의 행정절차를 알리기 위한 설명회를 지난 6일 지역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북면 삼방회관에서 진행됐다고 밝혔다.
분덕재 동굴 기초조사는 2021년 1월 착수하여 6월에 완료했으며, 동굴은 길이 1,720m(주굴 430m, 지굴 1,290m)로 국내에서 3번째로 긴 석회암 동굴로 드러났다.
기초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천연동굴은 거의 훼손되지 않은 원형의 상태로 곡석, 석화와 종유관 등이 다양한 크기와 형태로 넓게 분포하고 있으며. 가는 실 같은 형태의 곡석은 국내에서 처음 발견되었고, 약 3m 길이의 종유관은 국내에서 가장 긴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까지 조사된 구간에서 발견되는 동굴생성물은 기존 석회암동굴에서 발견되지 않았거나 상대적으로 분포가 넓어 차별성과 희소성이 높은 동굴로 지질학적 가치가 높은 천연기념물로 평가하고 있다.
군청 안전건설과 과장은 “기초조사가 완료됨에 따라 기초조사결과보고서를 강원도에 제출하였고, 등급결정까지는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문화재청의 협의결과에 따라 공사추진 여부, 동굴개발 등 의회 및 주민의견 수렴, 전문가 검토의견, 경제성 분석 등을 통하여 영월군에 가장 많은 이익과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결정할 방침이다”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JD뉴스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유소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