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 '자녀안심 그린숲 조성사업' 취지는 좋으나...아이들 안전사고 우려에 학부모들 반발

  • 유소진 기자
  • 발행 2021-06-02 13:59
- 멀쩡한 인도 보도블럭 거둬내고 폭 3m의 인도길에 폭 1m의 화단조성해
- 의림초 앞 인도 '폭이 더욱 좁아져 안전사고 위험 커지고 있다' 지적
- 시는 '불편사항이 있으면 학부모들과 협의해 보완할 것'

▲ 의림초 앞 폭 3m인 인도에 1m의 화단조성으로 인해 통행의 불편과 아이들 등하교시 안전사고 우려에 학부모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 유소진기자 2021.6.2)


JD News 유소진 기자 = 제천시는 초등학교 주변 폭 좁은 인도에 어린이들을 위한 화단과 옹벽꾸미기를 조성하고 있으나 아이들의 안전사고를 우려하는 학부모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2일 제천시에 따르면 현재 의림초와 장락초 앞 어린이보호구역 내 띠녹지 조성과 옹벽녹화로 교통사고 예방과 쾌적한 가로경관 조성을 위한 '자녀안심 그린숲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의림초 정문앞에는 멀쩡한 인도 보도블럭을 거둬내고 폭 3m의 인도길에 폭 1m의 화단조성 공사가 진행중이다.


▲ (사진 유소진기자 2021.6.2)

전교생 548명인 의림초는 공사로 인해 학생들 통행에 불편을 주고 있을 뿐 아니라 화단 조성으로 인해 인도 폭이 좁아지면서 안전사고 위험이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어 의림초 앞 인도는 화단 조성으로 인도가 1.8m로 좁아지면서 성인 두 사람이 통행하기 불편할 정도인데다 무리를 지어 다니는 초등생의 경우 화단이 오히려 장애가 된다며 우려하고 있다.

장락초의 경우 재학생 978명으로 학교 앞 인도가 좁아 도로 건너편 인도에 의림초와 같은 화단조성과 학교 앞 벽면에 옹벽꾸미기가 계획돼 있다.

시는 지난해 자녀안심 그린숲 조성사업이 산림청 공모에 선정되어 사업비 4억원을 확보하고 오는 6월말 준공을 목표로 추진중에 있다.

그러나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과 쾌적한 가로경관 조성의 취지와 달리 오히려 아이들의 통행로 불편과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


특히 올해 초 실시설계 용역 추진단계에서 학교 측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설명회 등을 갖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불만이 계속일고 있다. 

의림초 학부모 A씨는 "타 지역은 어린이들의 안전을 위해 인도를 넓히는 추세인데 제천시는 쓸데없는 화단을 조성해 아이들에게 위험이 되고 있다"며 "사전에 미리 학교나 학부모들의 의견을 수렴하지 않고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거냐"며 아이들걱정과 불만을 호소했다.


제천시는 올해 초 설계용역을 발주하고 4월에 착공했으나 해당 학교측에는 최근 2~3일 전에 공사에 관해 뒤늦게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제천시 관계자는 "제천시가 어렵게 사업 공모에 선정돼 사업비를 확보해 추진하는 사업"이라며 "자녀안심 그린숲 조성사업은 학교와 학생들에게 긍정적 효과가 높은 사업으로 불편사항이 있으면 학부모들과 학교측에 협의하여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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