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에 아이 방치한 모 유치원 vs 형식적 점검에 그치는 교육청 누구편?

- 교육청 안일한 확인절차로 구설수-
-하차시 지도 선생님 핸드폰보고 있어 인원파악 제대로 안했다-
-사과문 발표했지만 진실성 왜곡-
-책임은 차량 운전자와 승하차 도우미로 전가-



JD News 이용희,유소진 기자 = 지난 11일 등원하던 원생이 차량에 남아 있는지도 모르고 차량을 수리하러 간 사건에 대해 교육청은 사건의 사실도 확인하지 않은 채 유치원에 설명만 듣고 사건을 마무리하려고해 주의에 빈축을 사고 있다.


15일 교육청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11일 유치원에 대해 지도 점검 권한을 가지고 있는 A 장학사와, B 주무관은 유치원을 방문해 차량 내 안전장치 작동 여부·버스운행 규칙 준수·CCTV 등은 직접 확인하지 않고 유치원측의 설명만 듣고 운전기사나 승하차도우미의 실수로 마무리하는 분위기다.


일부 제보에 따르면 원생들이 버스에서 하차할 때 교사는 핸드폰을 보고 있었다는 증언이 나와 확인이 필요한 상황인데도 이부분에 대해서는 조사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본지와의 취재에서 교육청 관계자는 "유치원에 가서 설명을 다들었지만 사실 관계에 대해서는 조사하지 않았고, 지난 11일  유치원에서 발표한 사과문에 대해서도 사실관계는 확인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한 " CCTV확인에 대해서는 미처 확인하지 못했지만 관계자들과 상의해본 후 조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1일 사건이 발생하고 발표한 사과문


지난 11일 발표한 사과문에는 통학버스 운전자와 승하차도우미에 대해 다시한번 통학버스 안전교육과  앞으로 유아들의 안전지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사과했다.


사과문에는 유아 1명이 운전자와 함께 이동했다고 표현하는데, 운전기사는  유아가 차량에 남아 있는지도 인지 못하고 있다가 유치원 승하차 도우미가 현장에 오고 나서야 버스에 아이가 남아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안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교사가 신발을 정리하고 들어오는 유아를 확인하는 과정 속에서 바로 인지 했다고 표현했지만... 차량에 같이타고 온 친 누나가 동생이 안보이자 선생님에게 동생이 안보인 다고 말해 선생님들이 인지했다.


이처럼 유치원은 사실을 왜곡해 책임전가를 운전기사와 승하차도우미에게만 책임을 전가하는 듯한 사과문을 발표해 진정성없는 사과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유치원 관계자는 "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서는 정말 죄송하게 생각하며, 운전기사와 승하차 도우미는 책임을 물어 지입 회사에 교체 요청을 했다"고 말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 철저한 조사를 통해 아이들이 위험에 처하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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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철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