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받은 사랑을 사회에 돌려줘야”…공연 수익 나누며 어려운 이웃 도와

가수 하춘화의 오랜 기부와 나눔에는 어린 시절 아버지에게 배운 가르침이 출발점이 됐다.
하춘화는 어린 시절부터 가수로 활동하며 대중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고, 아버지는 딸에게 “사회에서 받은 사랑을 다시 사회에 돌려주는 사람이 되라”는 뜻의 가르침을 전했다. 하춘화는 이를 계기로 1970년대부터 공연 수익금을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사용하기 시작했다.
첫 단독공연 당시에는 공연 수익금을 경기도 안양의 한센병 환자촌인 나자로마을에 기부했으며, 이후 기념 공연이나 자선공연을 통해 꾸준히 나눔을 이어왔다.
하춘화는 이러한 기부와 대중예술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1년 은관문화훈장을 받았다.
당시 언론에서는 40여 년간 이어온 기부 규모가 약 2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소개됐다.
특히 2017년에는 데뷔 55주년 기념 공연인 ‘나눔·사랑 리사이틀’의 수익금 1억2천만원을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액 기탁했다.
해당 성금은 부산지역 저소득층 등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됐다.
다만 ‘200억원’이라는 금액은 모든 기부 내역을 합산한 공식 회계 수치로 보기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하춘화 씨는 2024년 방송에서 19세 무렵부터 이어온 기부금의 정확한 누적액은 계산하기 어렵다며 200억원보다 많을 수도 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결국 하춘화의 나눔에서 중요한 것은 특정 금액보다 50년 가까이 무대에서 받은 사랑을 다시 사회에 돌려주는 일을 꾸준히 이어왔다는 사실이다.
아버지의 한마디에서 시작된 작은 실천이 오랜 세월 이어지며 하춘화의 삶에서 하나의 나눔 철학으로 자리 잡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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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택 기자 다른기사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