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 노후도로 정비에 331억 필요…건설예산은 4년 새 42% 급감

민선 8기 들어 건설과 본예산 404억→233억 원으로 매년 감소…재정 여력 위축
도시계획도 정비에만 213억 소요…"시민 안전·도심환경 개선 위해 예산 확대 시급"

▲도로건설작업현장

제천시의 노후도로 정비에 331억 원의 예산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관련 건설예산은 민선 8기 출범 이후 매년 감소세를 보이면서 시민 안전과 도심환경 개선을 위한 재정 확충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제천시에 따르면 건설과 본예산은 민선 7기였던 2021년 325억 원에서 2022년 404억 원으로 증가한 뒤, 민선 8기가 본격화된 2023년 348억 원으로 감소했다.


이어 2024년 263억 원, 2025년 238억 원, 2026년 233억 원으로 매년 줄어들며 2022년 대비 4년 만에 42.3%(171억 원)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노후도로 정비 수요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제천시가 집계한 노후도로 현황에 따르면 보수가 필요한 도로 면적은 총 134만4200㎡이며, 정비에 필요한 사업비는 모두 331억 원으로 추산됐다.

도로 유형별 소요 예산은 도시계획도가 85만4200㎡, 213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군도 34만3200㎡(82억 원), 지방도 12만3900㎡(31억 원), 2만2700㎡위임국도 (5억 원)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시민 생활과 가장 밀접한 도시계획도 정비에 필요한 예산만 213억 원으로 올해 건설과 본예산 233억 원의 약 91%에 달해 현재의 예산 구조로는 노후도로 정비와 도심환경 개선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하기 어렵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처럼 도로 유지·보수에 필요한 예산과 실제 편성 예산 간 격차가 커지면서 지역사회에서는 노후도로 정비와 생활SOC 확충을 위한 건설예산을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역 관계자는 "도로 노후화는 시민 통행 안전뿐 아니라 도시 미관과 정주 여건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민생 현안"이라며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건설예산을 정상화하고 필요한 재정을 적극 투입해 시민 불편을 해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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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용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