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작가 정은택의 시선] 빛과 꽃이 만난 순간…

자연의 작은 풍경에 스며든 따뜻한 빛, 일상의 감성을 담아내다

▲ 빛의 아름다움을 느끼며..... /사진 정은택
 

따스한 햇살이 내려앉은 꽃들 사이로 봄의 시간이 조용히 흐른다.


정은택 작가가 담아낸 이번 사진은 화려한 연출보다 자연 그대로의 순간에 집중하며, 빛과 꽃이 만들어내는 감성적인 분위기를 섬세하게 표현했다.

사진 속 하얀 꽃들은 역광을 받아 더욱 투명하게 빛나고, 노란 팬지와 보랏빛 꽃들은 화면 아래에서 자연스럽게 계절의 생동감을 더한다. 특히 흐릿하게 번지는 배경과 부드러운 빛의 결은 꽃 한 송이 한 송이를 더욱 따뜻하게 드러내며 보는 이들의 시선을 머물게 한다.

또 다른 사진에서는 은빛처럼 반사되는 식물 군락 위로 늦은 오후 햇살이 스치며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강한 빛이 아닌 자연광 특유의 부드러움 속에서 생명력과 고요함이 동시에 느껴진다.

분홍빛 작은 꽃을 담은 근접 사진 역시 눈길을 끈다. 작은 야생화의 섬세한 결을 가까이서 포착하며, 평범한 자연 속에서도 충분한 아름다움이 존재한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 빛이머무는 순가의감정을 표현했다 /사진 정은택

정은택 작가는 이번 사진들을 통해 단순한 꽃 사진을 넘어 ‘빛이 머무는 순간의 감정’을 담아내고 있다.

인위적인 화려함보다 자연과 빛, 그리고 기다림이 만들어낸 순간을 기록하며 일상 속 작은 풍경의 소중함을 다시 돌아보게 한다.

그의 사진은 결국 꽃을 찍은 것이 아니라, 빛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의 하루를 담아낸 또 하나의 시선에 가깝다.

<저작권자 ⓒ JD뉴스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은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