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작가 정은택 시선] 붉게 타오른 저녁, 제천의 하루를 품다

하늘이 대신 전해준 위로… 버텨낸 하루 끝에 번진 노을의 기록

▲ 제천역 저녁 노을 /사진 정은택

붉게 물든 하늘은
누군가의 하루가 얼마나 치열했는지를 말해주고,
하루 바뻤던 제천역
그 치열함 뒤에 남은 조용한 위로처럼 느껴진다.
▲“괜찮다, 오늘도 여기까지면 충분하다”라 말하고 있다/사진 정은택

전선과 가로등, 건물의 실루엣은
그저 도시의 구조물이 아니라
하루를 버텨낸 사람들의 그림자처럼 서 있고,
그 사이를 흐르는 빛은
“괜찮다, 오늘도 여기까지면 충분하다”
라고 말해주는 것 같다.

▲ 다시 시작하기 전의 깊은 숨 /사진 정은택

검게 내려앉은 도시 위로
타오르듯 번지는 붉은 하늘은
끝이 아니라 오히려
다시 시작하기 전의 깊은 숨처럼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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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