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작가 정은택의시선]의림지에.. 개나리로 먼저 열린 봄.봄.봄

잔잔한 호수 위로 스며든 봄빛, 시민 발걸음 다시 이어져

▲2026.4, 의림지의 피기시작하는 개나리 모습에 반하다

충북 제천시 의림지에 봄이 내려앉았다.

호수 가장자리를 따라 피어난 개나리는 아직 완전히 무르익지 않은 계절 속에서도 가장 먼저 봄의 색을 드러낸다. 물 위에 비친 산과 하늘은 잔잔하고, 그 앞을 채우는 노란 빛은 조용히 계절의 변화를 알린다.

산책로를 따라 이어진 개나리 군락은 걷는 이들의 시선을 자연스럽게 붙잡는다. 아직은 바람이 차지만, 그 사이를 지나가는 사람들의 발걸음에는 한결 여유가 묻어난다.

의림지는 사계절 다른 얼굴을 보여주지만, 봄은 특히 조용하다.

화려함보다 먼저 찾아오는 색, 그리고 그 속에서 느껴지는 느린 변화가 이곳의 봄을 만든다.

▲ 2026.4. 의림지의 피기시작하는 개나리 모습에 반하다

시민들은 호수 주변을 거닐며 잠시 멈춰 서거나, 벤치에 앉아 계절을 바라본다.

특별한 장면이 아니어도 충분한 순간들, 그 일상의 풍경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

개나리는 아직 절정에 이르지 않았지만, 그 시작만으로도 봄은 이미 충분히 가까이 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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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