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되는 번복 공천”…제천 국민의힘, 신중함은 어디에

김은주 철회 사례로 드러난 검증 부실…지역 정치 신뢰 흔들

 

▲ 국민의힘 엄태영 / 켑쳐화면

국민의힘 제천시의회 비례대표 공천 과정이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공천 신청자였던 김은주 한국동요협회 충북지회장이 신청을 철회하면서, 당의 인재 검증과 공천 과정의 신중성 부족이 지역 정치권의 비판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김 지회장은 당의 권유로 비례대표 공천을 신청했으나, 18년간 이끌어온 제천어린이합창단 운영에 대한 책임을 이유로 최근 신청을 철회했다. 그는 “아이들과 지역 문화예술에 대한 책임을 외면할 수 없었다”고 밝히며 정치 참여보다 기존 역할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문제는 이러한 ‘번복’이 개인의 선택으로만 볼 수 없다는 점이다. 공천 신청 이전 단계에서 충분한 검토와 역할 조율이 있었다면, 애초에 출마 결정을 번복하는 상황까지 오지 않았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지역 정가에서는 “당의 권유로 인재를 영입해놓고, 정작 현실적인 역할 수행 여부에 대한 검증은 부족했던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된다. 특히 비례대표 공천은 전문성과 공공성, 지속 가능성이 핵심 기준이 되는 만큼 보다 엄격한 사전 검증이 요구된다는 목소리다.

결국 이번 사례는 제천 지역 정치의 구조적 문제를 다시 한 번 드러냈다. 인물 영입 중심의 ‘속도전’이 아니라, 지역사회와의 연계성, 지속적인 역할 수행 가능성을 면밀히 따지는 ‘신중한 공천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공천은 단순한 인선이 아니라 지역 유권자에 대한 약속이다. 이제는 보여주기식 인재 영입이 아닌, 임기 동안 꾸준히 역할을 수행할 수 있고 ‘지속 가능한 인물’을 선별하는 비례대표 공천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지적이 힘을 얻고 있다. 단기적 판단이 아닌 장기적 책임성을 고려한 공천 기준 마련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더불어 지역 정치권에서는 도의원 비례대표 공천을 둘러싸고도 당내 이런저런 잡음이 이어지고 있다는 말이 나오고 있지만, 정작 이를 책임지고 있는 엄 의원이 이러한 목소리를 제대로 듣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제기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제천을  위해일할사람 사람보고 공천을 바랄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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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