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으로 농사짓는 충주… 15억 투입해 ‘디지털 농단’ 지도 바꾼다

- ICT 융복합 5대 핵심사업 본격화, 고령화와 기후위기 정면돌파 선언 -

▲ 충주시 전경

충주의 농토가 디지털 칩과 네트워크가 흐르는 첨단 산업 현장으로 탈바꿈한다. 충주시는 농촌 고령화와 예측 불가능한 기후 변화라는 이중고를 정면 돌파하기 위해 총 15억 3,000만 원 규모의 ‘스마트 농업 대전환’ 카드를 꺼내 들었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단순한 기계 보급을 넘어선 ‘지능형 생산 시스템’의 구축이다. 시는 국비 사업을 통해 스마트팜 ICT 융복합 확산과 에너지 절감 시설 지원에 예산을 배정, 온실 환경제어의 표준을 잡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주목할 점은 시 자체 예산 11억 원이 투입되는 시설원예하우스 신축 지원이다. 이는 하드웨어인 하우스와 소프트웨어인 ICT 기술을 결합해 초보 농업인도 진입 가능한 디지털 기반을 확실히 닦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사업이 본격화되면 충주의 원예 농가들은 스마트폰 하나로 비닐하우스의 온도, 습도, 일조량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원격 제어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작물에 최적화된 생육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고품질 농산물 생산과 노동력 절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전략이다.

유의숙 충주시 친환경농산과장은 “시설원예 분야 스마트팜 확산은 농촌 미래 생존을 위한 핵심 과제”라며, “5대 핵심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디지털 농업 기반을 조성하고 실질적인 농가 소득 증대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충주시의 이번 행보는 ‘스마트 농업 선도 도시’라는 타이틀을 선점하기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 다만, 이러한 예산 투입이 일회성 지원에 그치지 않고 농가 실익으로 직결되기 위해서는 장비 보급 이후의 사후 관리와 데이터 통합 관리 시스템 구축이 병행되어야 한다는 과제가 남아 있다.

시는 앞으로도 현장 맞춤형 스마트 농업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며 디지털 농업의 표준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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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주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