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가 충주시를 비롯한 강원·충북권 지자체 및 의료기관과 협력하여 소아·청소년 응급 의료체계를 강화하는 데 적극 나섰다.

제천시는 17일 강원특별자치도, 충주시, 원주시, 횡성군, 영월군,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과 함께 소아 중증 응급의료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평일·휴일을 포함한 24시간 소아 응급진료체계 구축에 동참했다.

그동안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의 소아 중증 응급진료가 평일 주간과 일부 야간(주 3회)에만 운영되면서, 소아 응급환자와 보호자들은 제한된 진료 시간으로 인해 원거리 이송이 불가피한 상황이 많았다.

특히, 제천 시민들 역시 야간이나 휴일에 발생하는 소아 응급상황에서 신속한 치료를 받지 못하는 어려움을 겪어 왔다.

그러나 이번 협약을 통해 24시간 진료 체계가 마련됨으로써 제천시를 포함한 지역 내 소아 응급환자들이 보다 신속하고 안정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제천시는 기존에도 지역 의료기관과 협력하여 응급의료체계를 개선하는 노력을 기울여 왔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소아·청소년 응급진료 서비스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이번 협약식에는 김창규 제천시장을 비롯해 조길형 충주시장, 원강수 원주시장, 여중협 강원특별자치도 행정부지사, 김명기 횡성군수, 호희남 영월군보건소장, 백순구 연세대학교 원주의무부총장 등 30여 명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지역 간 협력을 통한 실질적인 의료서비스 개선 방안을 논의하며 의료 인프라 확충과 응급이송체계 개선에 대한 협력을 다짐했다.

김창규 제천시장은 "제천 시민들도 이번 협약을 통해 더욱 강화된 소아 응급 의료체계의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의료기관 및 관계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하여 시민들이 안심하고 응급의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천시는 응급의료 서비스 개선뿐만 아니라 의료 인프라 확충, 지역 의료진 확보, 응급이송체계 개선 등 다각적인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