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재외동포지원센터, 고려인 동포 자녀 맞춤형 교육사업 추진…지역 인구 유입 기여

인구소멸지역 제천으로의 고려인 동포 유입…20여 가족 현재 정착 중

재외동포지원센터 전경


제천시 민선 8기 역점사업으로 추진된 고려인 동포 이주정착 지원사업이 성과를 보이며, 제천시재외동포지원센터에서 고려인 동포 자녀 맞춤형 교육사업 설명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번 교육사업은 사회복지법인 다하가 재외동포지원센터의 의뢰를 받아 진행한다.

현재 재외동포지원센터에는 약 20여 가족이 머물고 있으며, 이들은 수도권 지역에서 인구소멸 위험이 큰 제천으로 이주했다.


입소한 가족들은 약 3개월간의 체류와 교육을 마친 후, 제천 시내로 주거지를 옮기며 새로운 정착을 시작한다.


이주 가족은 주로 고려인 동포 3~4세로 구성되며, 서울·경기지역과 달리 제천 같은 인구소멸지역에서는 부부 모두 취업이 가능해 이 지역으로의 이전을 선호하고 있다.


이러한 제도가 가족 단위의 안정적 정착과 경제적 자립을 돕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고려인 동포와 자녀의 정착을 위해 가장 중요한 과제는 한국어 교육이다.


재외동포지원센터는 성인 대상 한국어 교육뿐만 아니라 자녀들을 위한 체계적인 한국어 교육에 중점을 두고 있다.


또한, 가족 단위로 이주하려면 취업처와 고용 계약이 사전에 허가되어야 하는 등 정착을 위한 체계적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초·중등 자녀들을 대상으로 한 한국어 및 학업 지원 프로그램은 이들이 한국 사회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신해용 센터장 직무대리는 지금까지 약 60여 가족이 제천 시내로 전입했으며, 이를 통해 지역 내 인구 유입과 관내 기업의 노동력 공급에 크게 기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사업이 2025년 12월 종료될 예정으로, 이후의 대책 마련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현재 재외동포지원센터는 대원대학교 건물에 입주해 있으며, 제천시와 협력하여 지역 내 기업과의 취업 연계를 통해 안정적인 정착 기반을 마련해왔다.

김창규 제천시장은 고려인 동포 유입을 지역 활성화의 큰 성과로 평가하며, 인구소멸 위기 극복의 중요한 사례로 보고 있다.


그러나 사업 종료 후 지속 가능한 대책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고려인 동포의 정착 사업은 제천시의 인구 감소 문제 해결뿐만 아니라 지역 사회의 다문화적 포용성을 강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앞으로 이러한 성과를 기반으로 더 나은 정착 지원 방안과 장기적인 정책적 지원이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


재외동포지원센터는 단순히 거주지 제공을 넘어, 체계적인 교육과 취업 연계를 통해 이주민들의 성공적인 정착을 돕고 있다.


앞으로도 제천시와의 협력을 통해 고려인 동포의 안정적인 정착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자세한 문의는 한국어로 043-649-3368~9, 러시아어로는 043~649~3372~3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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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