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태종, 불기 2569년(을사년) 신년 법어 발표

종정 김도용 스님, 새해 메시지 통해 가르침 전해

대한불교 천태종 종정 김도용 스님


불기 2569년(을사년) 새해를 맞아 대한불교 천태종 종정 김도용 스님이 신년 법어를 통해 새로운 다짐과 가르침을 전했다.

김도용 스님은 "언제 어느 곳이나 두루한 부처님의 설법을 가슴 깊이 느끼며, 바른 진리를 기쁘게 받아 지녀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님은 금생에서 마음의 등불을 밝히는 크나큰 원력을 세워야 한다며, 만중생의 행복과 국운의 융창을 위해 일심으로 발원했다. 또한, 부처님의 가피를 통해 원만 성취의 문이 열릴 것이라고 전했다.

스님은 인간의 욕망을 꿈이자 환영, 물거품에 비유하며, "그림자를 잡으려는 어리석음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설파했다.


이어 한 자루 촛불이 어둠을 몰아내듯, 한 조각의 착한 마음이 무명 번뇌 속에서도 새로운 태양처럼 떠오를 수 있다고 전하며, "마의 궁전을 적멸의 도량으로 빛낼 수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해탈 성불을 목표로 삼고, 일심 청정 정진하며 공덕이 함께할 때 만사형통의 서기가 비출 것"이라며 불자들에게 격려와 희망을 전했다.

새해 아침을 맞아 발표된 신년 법어는 불자들뿐만 아니라 모든 이들에게 가르침과 용기를 전하며, 새로운 시작에 깊은 울림을 선사하고 있다.


다음은 법어 전문이다.


불기 2569년(乙巳年)
신 년 법 어


언제 어느 곳이나 두루한
부처님의 설법을
가슴 깊이 느끼며
바른 진리 기쁘게 받아 지니어
금생에 마음의 등불을 밝히는
크나큰 원력을 세워야 하리라.

만중생의 행복과 국운의 융창을
일심으로 발원하니 가피가 함께 하여
원만 성취의 문이 열립니다.

욕망이 향하는 바는 모두 꿈이요
환이며, 물거품이니
그림자를 잡으려는 어리석음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한 자루 촛불이
본래 없던 어둠을 몰아내듯

무명 번뇌 속에 한 조각 착한 마음
그 자리에 새로운 태양이 떠올라
마의 궁전을 적멸의 도량으로 빛냅니다.

가야 할 길은 오직 해탈 성불이니
일심 청정 정진하는 가운데
공덕이 함께 하며
만사형통의 서기가 비치리라.

을사년(불기 2569년) 새해 아침
대한불교 천태종 종정 김 도  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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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