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교위기에서 벚어난 제천 송학중, 새로운 출발 기대

전교생 2명 폐교 직전에서 37명으로 늘어
비전이 현실이 된 송학중의 당찬 나래 펴기

폐교위기에서 전교생이 37명으로 늘어나는 송학중학교 학생들이 실험실에서 열심히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제천 송학중학교(교장 김덕진)가 2023년 중학교 3학년 2명의 졸업을 끝으로 폐교 직전에서 기사회생하여 같은 해 6명의 신입생이 입학하면서 폐교 위기에서 벗어나, 내년 신입생 배정 신청서가 14명에 달해 2025학년도에는 전교생이 37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송학중학교는 1971년 개교 이래 6000명 이상의 졸업생을 배출해 왔으나, 2021년과 2022년 연속해서 입학생이 없어 폐교 위기에 직면했다. 하지만 2023학년도 6명의 신입생이 입학하면서 오랜 전통을 이어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그 이면에는 폐교 방지를 위해 송학중학교와 지역주민과 더불어 제천교육지원청과 제천시가 협력한 숨은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으로 보인다.


시에 따르면 송학면민과 학생 및 학부모의 가장 큰 요구사항을 받아들여 민선8기 공약사업의 일환으로 2023년부터 송학중학교가 정상화될 때까지 3년간 한시적으로 통학차량을 지원하고, 신입생을 대상으로 특별장학금을 지급했다.


제천교육지원청에서는 송학중학교를 일방향 공동학구로 변경해 학생 수 증가에 기여했다.

그 결과 내년도 중학교 배정 원서 접수에서는 제천시 학교군 학생을 포함하여 14명의 학생이 송학중학교에 지원하게 되었고, 2년 만에 전교생이 6명에서 37명으로 증가하는 성과를 이루어 낸 것이다.


특히 내년에는 특별한 신입생이 함께하게 되어 주목받고 있다. 바로 만 77세의 만학도 한 분이 입학하게 되었는데, 평생 학습의 의지를 보여주는 이 만학도 신입생은 오랜 세월 동안 품어온 배움에 대한 열망을 이루기 위해 이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게 됐다.


77세 어른신의  입학은 송학중학교에 색다른 활력을 불어넣고, 모든 세대가 함께 어우러져 배우는 학교의 의미를 더욱 깊이 새기게 하는 특별한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송학중학교는 2024 ~ 2028 충청북도교육청 지정 ‘찾아가고 싶은 농산촌 특색학교’에 선정되었으며, 이를 통해 학생 개개인의 꿈과 진로에 맞춘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소인수 학급을 활용한 개별화 교육과정, 융합수업, 글로벌 리THE 프로젝트를 통한 해외체험학습, 선택형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송학초등학교와의 공동교육과정,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플리마켓 및 초청 강연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송학중학교만의 독특하고 차별화된 교육과정을 제공하며 학생들의 전인적 성장을 이끌고 있다.


김덕진 교장은 “전 교직원이 학생들의 꿈과 목표에 맞춘 교육과정을 마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며, “학생 한 명 한 명의 마음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교육을 통해 송학중학교가 새롭게 도약하고, 모든 교육공동체가 행복한 학교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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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