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창작오페라 ‘碑-중원고구려비의 연가’ 씨엘 오페라단 공연

장수왕의 숨겨진 아들 ‘해루’와 아름다운 여인 ‘장미’의 애절한 사랑 이야기

충주 씨엘 오페라단이 오는 11월 1일과 2일 양일간 중앙탑 공원 잔디광장에서 창작오페라 ‘비(碑)-중원고구려비의 연가’를 선보인다.


이번 작품은 삼국의 흥망성쇠와 그 속에서 피어난 슬픈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는 창작 오페라로, 문화체육관광부의 2024년 지역대표예술단체 지원사업에 선정된 바 있다.

씨엘 오페라단은 충주 지역의 오페라와 음악 예술 발전을 목표로 설립된 단체로, 지역 문화 예술의 성장과 세계화(K-Opera)라는 비전을 가지고 다양한 작품을 선보여왔다.


김순화 단장의 지도 아래 씨엘 오페라단은 꾸준히 클래식과 현대 오페라, 창작 오페라를 제작 및 공연해 왔으며,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문화 활동과 예술 교육에도 힘쓰고 있다.


그간 주요 작품으로는 ‘춘향전’, ‘라 보엠’, ‘카르멘’ 등 전통 오페라와 함께 지역성을 반영한 창작 오페라들을 선보이며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어왔다.

‘비(碑)-중원고구려비의 연가’는 충주의 풍요롭던 대장간을 배경으로 장미산에서 펼쳐지는 장수왕의 숨겨진 아들 ‘해루’와 아름다운 여인 ‘장미’의 애절한 사랑을 다루고 있다.


역사적 배경과 작가의 상상력이 결합된 이 이야기는 충주를 배경으로 한 새로운 예술적 해석을 통해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에는 윤학준 작곡가와 해설가 이승원이 참여하며, 주인공 ‘해루’ 역에는 테너 김재빈, ‘장미’ 역에는 소프라노 이성경이 열연을 펼친다.


또한, 신현민 지휘자가 이끄는 앙상블 루체 오케스트라와 강민호 무용단, 싱포엠앙상블 등 다양한 예술단체가 함께 무대를 완성한다.

씨엘 오페라단의 김순화 단장은 “앞으로도 K-오페라를 통해 감동을 선사하는 글로컬 단체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조길형 충주시장은 “지역 예술단체의 육성과 지원을 아끼지 않고, 지역 고유의 콘텐츠를 바탕으로 한 예술 활동을 더욱 활성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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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이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