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는 연기로 죽을때까지 사랑받는 현역
국민적인 사랑을 받은 '욕쟁이 할머니' 배우 김수미가 75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김수미 씨는 드라마 전원일기’의 일용엄니 역과 독특한 욕설 연기로 대중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의 솔직하고 직설적인 연기는 ‘욕쟁이 김수미’라는 별명을 얻으며 많은 이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안겼다.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김 씨는 자택에서 심정지로 의식을 잃은 채 아들에 의해 발견되었고, 응급실로 이송되었으나 끝내 사망 판정을 받았다.
경찰은 김수미 씨가 자택에서 심정지로 인한 자연사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1971년 MBC 공채 3기로 데뷔한 김수미 씨는 수많은 드라마와 영화에서 독보적인 연기를 펼쳤다.
특히 전원일기에서 보여준 구수한 욕설과 거침없는 성격으로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으며, 이후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그녀만의 유쾌한 욕설과 호탕한 성격을 바탕으로 활약했다.
김수미 씨는 단순히 '욕쟁이' 이미지에 그치지 않고, 연기력으로 깊은 감동을 선사한 배우로 기억된다.
1986년 MBC 연기대상을 수상하며 연기자로서의 공로를 인정받았고, 여러 작품에서 어머니 역할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올해 초 피로 누적으로 인해 한양대병원에 입원했던 김수미 씨는 건강 회복을 위해 잠시 휴식 중이었으나, 끝내 회복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김수미 씨의 장례는 한양대병원에서 치러질 예정이며, 많은 동료 배우들과 팬들은 그녀의 갑작스러운 별세 소식에 깊은 슬픔을 표현하고 있다.
김수미 씨는 '욕쟁이'라는 캐릭터를 넘어, 국민적 사랑을 받은 배우로서 오랫동안 기억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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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