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리 의혹받고 있는 제천 로뎀청소년학교 경찰 압수 수색!!

-직원 식비 등 횡령 다른 목적으로 사용하다 발각비리 의혹받고 있는 제천 로뎀청소년학교 경찰 압수 수색
-솜방망이 처분 비호의심 받는 제천시


횡령과 아동학대 혐의 등의 의혹을 받고 있는 청소년보호시설인 충북 제천시 로뎀청소년학교에 대해 7일 경찰의 압수수색이 진행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로뎀청소년학교의 시설장은 직원들의 식비를 다른 용도로 사용하는가 하면 직원 포상 목적으로 구입한 상품권을 횡령한 의혹이 제기돼 제천시의 조사 결과 일부 사실이 확인돼 행정조치를 받았다.

당시 로뎀청소년학교의 법인 이사회는 시설장 A 씨에 대해 3주간의 직무정지 처분을 내렸다.

시설장이 직원들의 식대를 가로채 다른 목적으로 사용하고 그 식대를 수용 청소년의 식대에서 부담토록 했다가 행정처분을 받았다.

지난 7월에는 시설수용 청소년과 직원들이 이용하는 지하수에서 대장균이 검출됐는데도 시설을 개선하지 않고 계속 사용토록 하다 정기적인 수질검사를 하지 않아 제천시로부터 100만원의 과태료 처분을 받기도 했다.

로뎀청소년학교는 범법행위로 법원으로부터 소년 보호처분을 받은 아동·청소년을 소년원 송치 이전에 보호하는 시설로 현재 원생 30명이 생활하고 있으며 시설장을 포함 27명의 종사자가 근무하고 있다.

제천시는 연간 로뎀 청소년학교 운영비 15억3298만원의 예산 가운데 도비 1억4000만원을 제외하면 총예산의 대부분인 13억92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제천 로뎀청소년학교 해고 노동자가 제천시청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최근에는 수용되어 있던 청소년 2명이 탈주해 시민이 공포에 떨었지만, 학교 측이 관련기관에 이같은 사실을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수용 청소년들이 학교 운영의 비리와 학생들에 대한 절차를 무시한 독단적 징계로 집단 금식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같은 문제로 내부 직원들이 노조를 설립하자 노조원 가운데 위원장 등 2명을 해고해 현재 이들이 매일 제천시청 정문에서 제천시의 대책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제천경찰서 관계자는 “앞으로 압수 물품에 대한 분석을 거쳐 수사결과를 기록을 보강하고 기소 여부를 판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천시가 로뎀청소년학교에 대해 각종 비리의혹에 대한 묵인과 솜방망이 처분으로 로뎀학교 운영진을 비호하고 있다는 제천시의회 행장사무감사의 지적과 노조가 크게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경찰의 수사가 제천시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 관계부서가 긴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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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이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