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각 “보수해 문화재적 가치 재평가 시급”
-영월군 “문화재로서 가치 잃어 지정 해제”
-관광객들 영월군에 안타까움 토로..
이러한 상황인데도 영월군은 아무런 조취를 하고있지 않아 영월군에 조견당을 방문한 관광객들이 아쉬움을 표했다.
도문화재자료 제71호로 관리 받던 주천면 고택 조견당은 2016년 문화재 해제 이후 보수가 이뤄지지 않으며 처마가 주저 앉을 위기에 놓이자 새로운 기둥을 덧대 기울어짐을 막고 있었다. 지반침하로 주택이 기울어지고 물이 새 황토로 된 벽면도 십여곳에 금이 가는 등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 처럼 위태로운 모습을 하고 있다.
조견당은 조선 숙종 1680년대에 지붕합각 세 곳에 각각 해와 달 그리고 별이 조형돼 음양을 상징하는 등 동양사상의 원류인 음양오행을 건축적으로 구현한 고택이다. 강릉선교장과 함께 조선시대 강원도의 가옥 문화를 대표하는 건축물이다.
그러나 영월군은 2016년 원형 훼손과 항구적 보존이 어렵다는 이유로 도문화재자료에서 해제되며 시설유지 보수를 위한 지원이 어렵다는 이유로 조선시대 문화 유산을 방치하고 있다.
김주태 조견당 대표는 “조견당의 경우 고택의 품격과 원형의 훼손 문제를 불러올 가능성이 많아 개인이 보수를 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문화재적 가치가 뛰어난 고택을 방치하는 반문화적인 상황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1985년 도문화재 자료 제71호로 등재돼 관리됐었지만 2016년 도 문화재에서 해제되면서 안채가 무너질 위기에 처해있는 상황”이라며 “영서지방 반가문화를 대표하는 가옥 조견당에 대한 가치 재평가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영월군 관계자는 “2016년 도 문화재위원회가 조견당의 여러가지 공사로 인해 원형이 훼손, 문화재로서의 가치를 잃었다고 판단해 문화재 지정을 해제했다”며 “현재로선 다시 문화재로 지정될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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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이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