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과이 사절단, 24일 제천시 방문…철도 현장 벤치마킹

- 철도 관련시설, 생활쓰레기 소각장, 성신양회 등 견학

▲ 파라과이 사절단 제천역 방문 사진

카를로스 알베르토 과이라주 주지사와 구스타보 알프레도 전 산업부장관, 앙겔 라몬 전 중동 5개국 전권대사 등 7명으로 구성된 파라과이 방한 사절단이 충북 제천시를 방문했다.

이들은 한국과 파라과이 간 6000억원 규모의 경전철 사업 추진 현황을 점검하기 위해 지난 21일 5박6일간의 일정으로 입국했다.

현재 한국과 파라과이 아순시온에 추진 중인 경전철 사업은 파라과이 수도인 아순시온과 교외 으빠까라이까지 42㎞를 잇는 사업이다.

2022년 한국 국토부와 파라과이 국회 상원과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중심으로 계룡건설, 현대로템, 현대엔지니어링 등으로 컨소시엄을 구성, 업무협약(MOU)을 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파라과이 의회 임시회에서 파라과이 아순시온 경전철 사업에 관한 특별법안이 합의에 이르지 못해 답보 상태에 빠졌다. 이번 파라과이 방한단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이번 방한길에는 이동호 과이라주 외교관리부 책임관도 포함돼 있다. 이 책임관은 지난해 10월 제천시를 방문해 제천시와 MOU를 체결한 후 두 번째 방문이다.

이날 파라과이 사절단은 철도시설을 둘러보기 위해 제천역과 한국철도공사 대전철도차량정비단을 견학하고 제천시청을 방문해 김창규 시장과 구체적인 상호 교류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제천시가 운영중인 생활쓰레기 소각시설과 시멘트 생산업체인 단양 성신양회 등도 방문했다.

앞서 방문단은 함평군 스마트팜 기술 제휴, 신안군 수산물수출 논의, 전주 농촌진흥청 국립축산연구원, 대구교통공사(모노레일), 국내 IT 관련 산업시찰, 새마을운동중앙회 등을 방문했다.

이들은 파라과이복합산업단지 추진방안을 비롯해 파라과이 산업철도 도입과 도심형 모노레일 도입 등 한국과 진행할 주요 사업뿐만 아니라 '새마을운동 중앙회 남미 총괄본부 설립', 'K-CULTURE 교류', '경량식 구조 주택 도입 추진' 등의 사회·문화·경제 등의 분야에서 한국과 협력을 진행한다.

이번 파라과이 방한 프로젝트는 파라과이 과라이주의 송이수 국제 대외협력관이 진행하고 있다. 송 협력관은 제천출신 40대 여성 기업가로 주목받고 있다.

송이수 과이라주 국제 대외협력관은 "이번 파라과이 사절단은 한국과의 경제협력과 남미로의 한류 진출 교두보 확보 차원에서 기대하는 바가 크다"라며 "제천과 파라과이가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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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훈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