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어야 산다. 먹는 다는 것은 체내 세포에 에너지원을 공급하는 동시에 신 신경자극으로 근육 혈류량을 증가시켜 순간 힘이 강해지게도 한다. 그래서 우리는 먹는다. 물론 적당히, 건강하게.
특히나 이에 꼭 들어맞는 도시가 있다. 빼어난 산수, 대한민국 국토 중앙 입지는 제쳐놓고라도, 향토성을 살린 미식 브랜드, 미식투어 운영 등 식도락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운영하고 있는 곳, 바로 제천시다.
과거부터 제천은 동·서쪽 충청도 단양·충주, 남쪽 경상도 문경, 북쪽 강원도 원주·영월과 접한 탓에‘3도 미식’만남의 장이었다. 머물다 가는 유랑객, 방문객 등의 입맛을 모두 만족시켜야 했기 때문에, 제천사람들에겐 지금도“제천식당은 들어만 가면 맛집이에요”하는 자부심이 있다.
약초의 고장에서 착안한 브랜드 ‘약채락’, 제천시 선정 인증맛집 ‘제천맛집’, 먹음에서 시작해 먹음으로 끝내는 ‘가스트로투어’, 관광도 즐기고 고급 바비큐, 수제맥주도 즐기는 ‘프리미엄 미식투어’, 우울할 땐, 제천 ‘고기(앞으)로’등 식도락에 진심인 제천시 미식 정보를 알아보자.
▲ 밥상이 약이 되는 채소, 먹으면 삶이 즐거워진다!(藥菜樂) 16개소
제천은 대구, 전주와 함께 조선시대 3대 약령도시로 손꼽힌다. 도시 면적의 70%가 산림지라 약초를 구하기 쉬웠고, 국토 중앙이라는 좋은 입지라 이동도 쉬웠기 때문이다.
이런 유산을 바탕으로 시는 2008년경‘약채락(藥菜樂)’미식 브랜드를 출시했다. 약선요리, 해독요리, 돌솥한정식, 두부/버섯/곤드레/약초/황기/뽕잎/당귀… 이름만 들어도 건강해지는 요리들이 주를 이룬다.
“밥이 보약”이라는 말이 있다. 제천에는 그런 보약같은 식당들이 무수히 많다.
▲ 맛에 진심인 제천시 선정 제천맛집 31선
맛에 진심인 건 시 공무원들도 마찬가지다. 2019년 3차에 걸친 엄격한 심사를 거쳐, 수많은 식당 중 31개를 선정해 ‘제천맛집’을 지정했다. 분야별로 고미, 풍미, 육미, 별미로 구분된다.
고미는 특산물을 활용해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대표 맛집이다. 한정식 한상이 주를 이룬다. 약선음식과 곤드레, 더덕구이, 손두부, 쌈채소부터 불고기, 수육, 전골, 보리굴비까지 메뉴가 다채롭다. 풍미는 현지인 추천식당, 육미는 고기 맛집, 별미는 젊은 이들을 위한 톡톡튀는 맛집이다.
과거부터 현재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제천시 인증 맛집들이다.
▲ 오로지 먹기만 하는 여행? … 제천에는 있다. 그것이 미식가의 여행이니까.
먹는 것에 진심인 제천시. ‘오로지 먹기만 하는 투어’도 있다. 그 이름도 이탈리아어로 위장을 뜻하는 Gastro-와 tour(여행)을 결합시켜 만든‘가스트로 투어’다.
약 2시간 코스인 이 프로그램은 도심 약선거리와 전통시장을 걸으며 다양한 음식을 경험한다. 해설사가 동행해 제천의 역사도 자연스레 곁들인다. A코스는 찹쌀떡-영양밥-샌드위치-빨간오뎅, B코스는 막국수-불고기-당귀떡-빨간오뎅-수제맥주 로 구성됐다.
금액은 23,500원이고, 4인 이상일 경우 제천시티투어 누리집(citytour.jecheon.go.kr)에서 예약할 수 있다. 더 자세한 사항은 제천시 관광협의회(☎043-647-2121)로 문의하면 된다.
▲ 제천 Top 3 관광지 + 택시투어 + 고급바베큐, 수제맥주, 가스트로투어
제천 관광의 정수로 먹는 것, 보는 것, 자는 것 모두 제공한다. 배고플 틈도 지루할 틈도 없이 제천 곳곳을 누빌 수 있다. 택시를 타고 의림지, 청풍호반케이블카, 옥순봉출렁다리를 방문한다. 유명 고급 바비큐집에서 바비큐를 먹고, 별도 양조장이 있는 도심 한가운데서 3종 수제맥주도 즐길 수 있다. 숙박은 21년 신축된 엽연초하우스에서 하며, 1박은 선택사항이다. 1박 2일을 선택했으면 2일차에는 조식을 포함해 엽연초 역사투어, 가스트로투어 (A코스, B코스 중 택1)를 체험할 수 있다.
금액은 당일 16만원, 1박 2일 코스는 20만 5천원이며, 제천시티투어 누리집(citytour.jecheon.go.kr)에서 예약할 수 있다. 더 자세한 사항은 제천시 관광협의회(☎043-647-2121)로 문의하면 된다.
▲ 이제는 공공연히 알려진 사실 … 우울할 땐, 고기(앞으)로!
묻는 족족 내가 다 먹는 다는 뜻의‘저염식’, 맛있으면 ‘0Kcal(칼로리)’등 언어유희를 통한 재밌는 문장이 유행하고 있다. 미식에 진심인 제천시도 저기압(기분이 좋지 않을 때) ‘고기앞’을 변형해 명동갈비골목‘고기로(路)’브랜드를 론칭했다.
내로라하는 유명 고깃집이 즐비한 이 곳에는 갈비, 삼겹살부터 중식당, 짜글이, 한정식까지 11개 식당이 운영되고 있다. 양념왕갈비부터 고추장삼겹불고기, 제육볶음, 더덕생삼겹, 갈비찜, 짜글이까지 먹을 수 있는 메뉴도 다양하다.
▲ 맛있으면 0 칼로리? … 집에 가서 후회 말고, 제천에서 걷고 가요
제천에서 마음놓고 신나게 먹었다면, 다음날은 반드시 제천의 맑은 공기와 상쾌한 풍광으로 지친 위와 장을 달래는 것을 추천한다. 아래는 제천의 권역별 걷기 코스다.
▴북부권(봉양, 백운) 덕동생태숲, 포레스트리솜~박달재휴양림, 배론성지
▴시내(동지역) 삼한의초록길~에코브릿지~의림지, 의림지~솔밭공원~제2비룡담(한방치유숲길), 모산비행장
▴청풍권 청풍문화재단지, 국립제천치유의숲, 자드락길 1~7코스, 측백나무 숲길
▴남부권(한수, 덕산) 월악산국립공원, 덕주사
이 밖에 더 자세한 사항은 제천시 문화관광 누리집(https://tour.jecheon.go.kr)을 참고하거나, 제천시관광정보센터(☎043-641-6731~3) 또는 제천시관광협의회(☎043-647-2121)로 문의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듯, 미식가도 제천은 그냥 지나칠 수 없다”며 “앞으로도 미식브랜드를 널리 알리고 유명 코스를 개발해 미식가들의 발길을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특히나 이에 꼭 들어맞는 도시가 있다. 빼어난 산수, 대한민국 국토 중앙 입지는 제쳐놓고라도, 향토성을 살린 미식 브랜드, 미식투어 운영 등 식도락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운영하고 있는 곳, 바로 제천시다.
과거부터 제천은 동·서쪽 충청도 단양·충주, 남쪽 경상도 문경, 북쪽 강원도 원주·영월과 접한 탓에‘3도 미식’만남의 장이었다. 머물다 가는 유랑객, 방문객 등의 입맛을 모두 만족시켜야 했기 때문에, 제천사람들에겐 지금도“제천식당은 들어만 가면 맛집이에요”하는 자부심이 있다.
약초의 고장에서 착안한 브랜드 ‘약채락’, 제천시 선정 인증맛집 ‘제천맛집’, 먹음에서 시작해 먹음으로 끝내는 ‘가스트로투어’, 관광도 즐기고 고급 바비큐, 수제맥주도 즐기는 ‘프리미엄 미식투어’, 우울할 땐, 제천 ‘고기(앞으)로’등 식도락에 진심인 제천시 미식 정보를 알아보자.
▲ 밥상이 약이 되는 채소, 먹으면 삶이 즐거워진다!(藥菜樂) 16개소
제천은 대구, 전주와 함께 조선시대 3대 약령도시로 손꼽힌다. 도시 면적의 70%가 산림지라 약초를 구하기 쉬웠고, 국토 중앙이라는 좋은 입지라 이동도 쉬웠기 때문이다.
이런 유산을 바탕으로 시는 2008년경‘약채락(藥菜樂)’미식 브랜드를 출시했다. 약선요리, 해독요리, 돌솥한정식, 두부/버섯/곤드레/약초/황기/뽕잎/당귀… 이름만 들어도 건강해지는 요리들이 주를 이룬다.
“밥이 보약”이라는 말이 있다. 제천에는 그런 보약같은 식당들이 무수히 많다.
▲ 맛에 진심인 제천시 선정 제천맛집 31선
맛에 진심인 건 시 공무원들도 마찬가지다. 2019년 3차에 걸친 엄격한 심사를 거쳐, 수많은 식당 중 31개를 선정해 ‘제천맛집’을 지정했다. 분야별로 고미, 풍미, 육미, 별미로 구분된다.
고미는 특산물을 활용해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대표 맛집이다. 한정식 한상이 주를 이룬다. 약선음식과 곤드레, 더덕구이, 손두부, 쌈채소부터 불고기, 수육, 전골, 보리굴비까지 메뉴가 다채롭다. 풍미는 현지인 추천식당, 육미는 고기 맛집, 별미는 젊은 이들을 위한 톡톡튀는 맛집이다.
과거부터 현재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제천시 인증 맛집들이다.
▲ 오로지 먹기만 하는 여행? … 제천에는 있다. 그것이 미식가의 여행이니까.
먹는 것에 진심인 제천시. ‘오로지 먹기만 하는 투어’도 있다. 그 이름도 이탈리아어로 위장을 뜻하는 Gastro-와 tour(여행)을 결합시켜 만든‘가스트로 투어’다.
약 2시간 코스인 이 프로그램은 도심 약선거리와 전통시장을 걸으며 다양한 음식을 경험한다. 해설사가 동행해 제천의 역사도 자연스레 곁들인다. A코스는 찹쌀떡-영양밥-샌드위치-빨간오뎅, B코스는 막국수-불고기-당귀떡-빨간오뎅-수제맥주 로 구성됐다.
금액은 23,500원이고, 4인 이상일 경우 제천시티투어 누리집(citytour.jecheon.go.kr)에서 예약할 수 있다. 더 자세한 사항은 제천시 관광협의회(☎043-647-2121)로 문의하면 된다.
▲ 제천 Top 3 관광지 + 택시투어 + 고급바베큐, 수제맥주, 가스트로투어
제천 관광의 정수로 먹는 것, 보는 것, 자는 것 모두 제공한다. 배고플 틈도 지루할 틈도 없이 제천 곳곳을 누빌 수 있다. 택시를 타고 의림지, 청풍호반케이블카, 옥순봉출렁다리를 방문한다. 유명 고급 바비큐집에서 바비큐를 먹고, 별도 양조장이 있는 도심 한가운데서 3종 수제맥주도 즐길 수 있다. 숙박은 21년 신축된 엽연초하우스에서 하며, 1박은 선택사항이다. 1박 2일을 선택했으면 2일차에는 조식을 포함해 엽연초 역사투어, 가스트로투어 (A코스, B코스 중 택1)를 체험할 수 있다.
금액은 당일 16만원, 1박 2일 코스는 20만 5천원이며, 제천시티투어 누리집(citytour.jecheon.go.kr)에서 예약할 수 있다. 더 자세한 사항은 제천시 관광협의회(☎043-647-2121)로 문의하면 된다.
▲ 이제는 공공연히 알려진 사실 … 우울할 땐, 고기(앞으)로!
묻는 족족 내가 다 먹는 다는 뜻의‘저염식’, 맛있으면 ‘0Kcal(칼로리)’등 언어유희를 통한 재밌는 문장이 유행하고 있다. 미식에 진심인 제천시도 저기압(기분이 좋지 않을 때) ‘고기앞’을 변형해 명동갈비골목‘고기로(路)’브랜드를 론칭했다.
내로라하는 유명 고깃집이 즐비한 이 곳에는 갈비, 삼겹살부터 중식당, 짜글이, 한정식까지 11개 식당이 운영되고 있다. 양념왕갈비부터 고추장삼겹불고기, 제육볶음, 더덕생삼겹, 갈비찜, 짜글이까지 먹을 수 있는 메뉴도 다양하다.
▲ 맛있으면 0 칼로리? … 집에 가서 후회 말고, 제천에서 걷고 가요
제천에서 마음놓고 신나게 먹었다면, 다음날은 반드시 제천의 맑은 공기와 상쾌한 풍광으로 지친 위와 장을 달래는 것을 추천한다. 아래는 제천의 권역별 걷기 코스다.
▴북부권(봉양, 백운) 덕동생태숲, 포레스트리솜~박달재휴양림, 배론성지
▴시내(동지역) 삼한의초록길~에코브릿지~의림지, 의림지~솔밭공원~제2비룡담(한방치유숲길), 모산비행장
▴청풍권 청풍문화재단지, 국립제천치유의숲, 자드락길 1~7코스, 측백나무 숲길
▴남부권(한수, 덕산) 월악산국립공원, 덕주사
이 밖에 더 자세한 사항은 제천시 문화관광 누리집(https://tour.jecheon.go.kr)을 참고하거나, 제천시관광정보센터(☎043-641-6731~3) 또는 제천시관광협의회(☎043-647-2121)로 문의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듯, 미식가도 제천은 그냥 지나칠 수 없다”며 “앞으로도 미식브랜드를 널리 알리고 유명 코스를 개발해 미식가들의 발길을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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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훈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