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레저욕구 해소! 단양서 '어깨동무 견지낚시 캠프' 열려

- 낚시인, 장애인 위한 전통견지낚시 체험 캠프 운영
- 영춘면 남한강 여울서 장애인들 위한 체험 캠프 진행

한국전통견지협회와 낚시하는 시민연합이 지난 13일 장애인들의 레저욕구 해소를 위한 뜻 깊은 ‘어깨동무 견지낚시 캠프’를 열었다.


충북 단양군 영춘면 남한강 여울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시각장애인 5명과 장애인 활동 보조사, 전통견지낚시 강사 등 30여 명을 비롯해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예지 의원(시각장애 국회의원)과 김승수 의원(전 문체위 간사)도 시범 체험자로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한국전통견지협회에 따르면 이번에 진행된 '어깨동무 견지낚시 체험캠프'는 장애인들이 평소 하기 힘든 흐르는 강물에 몸을 담그고 물의 감촉과 낚시의 손 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특별한 행사라고 밝혔다.


그 동안 장애인들은 이동 불편 뿐만 아니라 레저활동을 통한 행복 추구권 실현에도 소외돼 왔으며, 비장애인들이 손 쉽게 즐길 수 있는 낚시나 등산 등 취미 생활조차 장애인들에게는 쉽지 않은 일이다.


이러한 현실에서 이번 장애인들과 함께한 전통 견지낚시 체험은 참여자들에게 소중한 경험과 추억으로 남게 됐다.


캠프에 참여한 한 장애인은 “처음 경험해보는 견지낚시에 설렘반 두려움반이었다”며, “물에 함께 들어간 강사 선생님의 친절한 설명 덕분에 물살도 손맛도 느낀 추억에 남는 하루가 될듯하다”고 말했다.


낚시하는 시민연합 김욱(50) 대표는 “이번 행사는 시범운영 성격이지만 향후 지자체와 정부의 협조를 이끌어내 운영의 규모와 내실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낚시 체험 캠프를 활성화해 장애인은 물론 차상위계층 자녀들과 어르신, 가족단위 프로그램으로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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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