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규모 실내 레저시설의 선행 조건으로 연간 22만톤 폐기물 처리하는 소각로 설치로 알려져...
- 지역 주민들 관광시설 조성 핑계로 대규모 폐기물 소각시설을 가동하려는 꼼수쓴다며 강력 반대!
JD News 유소진 기자 = 단양군 매포지역이 각종 폐기물 배출로 수십 년째 고통을 받고 있는 가운데 또다시 대규모 소각장 사업이 추진되는 것으로 알려지자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18일 단양군에 따르면 청주의 미래레저가 매포읍 우덕리 인근에 20~30만평 규모의 실내 레저시설을 조성한다는 협의가 있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문제는 실내 레저시설의 선행 조건으로 연간 22만톤의 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는 소각로 2기를 설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단양지역 주민들은 관광시설 조성을 핑계로 대규모 폐기물 소각시설을 가동하려는 꼼수를 쓰고 있다며 강력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
단양 매포읍 우덕리 이장은 "매포지역은 시멘트 3사와 폐기물 재활용 업체, 석회석 제조업체에서 처리하는 각종 폐기물로 수 십년간 고통을 받고 있는것도 모자라 이번엔 소각장이 들어오는 거냐"며 "관광시설 조성을 핑계로 폐기물사업을 하려는 꼼수"라며 반대 입장을 표했다.
또한 매포에서 소각장 사업을 추진하는 업체는 과거 청주에서 진주산업(현 클렌코)을 운영했던 회사로 현재는 오창에서 열 공급회사인 NET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래레저 관계자는 "진주산업은 7년 전 매각한 회사로 지금은 전혀 관계가 없다"며 "지역주민이 사업을 반대하면 사업을 중단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관광시설은 관광단지 지구 지정은 충북도의 관할이고 소각장은 환경부 소관이기 때문에 단양군과 주민들의 반대는 사실상 사업 추진에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라고 덧붙여 말했다.
현재 미래레저에서 관광시설을 조성하겠다는 매포읍 우덕리는 아직까지도 차량을 10여분 이상 주차해 놓으면 인근 석회석 광산과 시멘트 공장에서 발생하는 분진이 가라앉을 있을 만큼 환경피해가 심각한 지역이다.
여기에 소각장이 추가로 들어서면 주민들의 피해가 더욱 가중되고 단양의 이미지도 크게 훼손될 것이란 우려를 낳고 있다.
소각장 사업을 해 온 진주산업은 1급 다이옥신을 배출하는 등 각종 민원이 발생해 논란을 일으켰던 업체로 알려져 있다.
단양군은 "관광시설이 들어서는 것은 지역경제와 관광 활성화 면에선 적극 환영한다"며 "관광시설에 소각장이 필요하다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주민들과는 반대 입장을 밝혔다.
한편, 단양 지역에는 한일시멘트 150만 6827톤, 성신양회 108만톤, 현대시멘트 8만 134톤 등 전국 각지의 쓰레기 폐기물을 소각하고 있어 주민들은 시멘트 회사가 시멘트 생산보다는 페기물을 처리해서 돈벌이를 하고 있다며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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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