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8회 단양소백산철쭉제 성료...'내년 봄 다시 만나요'

- 3년 만에 진행...전국 각지서 20만 명 이상 찾아
- 단양 강변 꽃양귀비 꽃밭, 인공 사면에 핀 야생화, 장미터널 등 풍성한 볼거리 선사

▲ 제38회 소백산 철쭉제 모습


충북 단양군의 대표 봄 축제인 ‘제38회 단양소백산철쭉제’가 지난 5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6일 소백산철쭉제추진위원회에 따르면 ‘안녕, 철쭉 많이 보고 싶었어’를 슬로건으로 3년 만에 진행된 이번 축제에는 전국 각지에서 20만 명 이상이 단양을 찾아 연분홍빛 소백산 철쭉의 향연을 즐긴 것으로 추산했다.


이번 축제 기간에는 연분홍 철쭉에 더해 단양 강변 꽃양귀비 꽃밭과 인공 사면에 핀 야생화, 장미터널의 수만 송이 장미가 만개해 방문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소백산철쭉제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단양문화원이 주관한 이번 축제는 단양읍 일원과 소백산 등지에서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4일간 50여 개의 세부 행사로 진행됐다.


축제 첫날인 2일에는 축제의 성공을 기원하는 소백산 산신제가 소백산 연화봉에서 진행됐으며, 본선에 오른 12명의 가수들이 가창력을 뽐낸 ‘제5회 대한민국 실버가요제’는 만학도 가수들의 완숙미 높은 목소리가 아름다운 단양의 밤을 수 놓으며,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이튿날인 3일부터는 수려한 단양 호반을 배경으로 SHOW킹 버스킹, 도립교향악단 오케스트라 공연, ‘다시 시작하는 우리’ 개막콘서트, 코로나 극복 7080 희망콘서트 등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지며 축제의 흥과 재미를 더했다.


특히, 3일과 4일 단양읍 수변특설무대에서 펼쳐진 ‘다시 시작하는 우리’ 개막콘서트와 코로나 극복 7080 희망콘서트는 김희재, 서지오, 지원이, 구창모 등 유명 가수들의 여운 깊은 목소리가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이어 4일 나루공연장에서 선보인 DY EDM 페스티벌은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을 통해 MZ세대부터 백발노인까지 다양한 계층의 축제 참여를 유도하며, 전 세대가 함께 어울리는 축제의 장이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축제 마지막 날인 5일에는 미스터트롯의 나태주가 함께하는 단양에서 꽃길만 걷기 행사와 봄바람 꽃길 콘서트가 축제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이 외에도 철쭉을 주제로 한 철쭉요정 거울 만들기 체험행사와 철쭉 전시관 등 각 부스 마다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축제장은 성황을 이뤘다.


행사장과 소백산 등산로 등을 운행하는 무료 셔틀택시와 셔틀버스 등 축제 편의 시책도 관람객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김대열 단양문화원장은 “많은 분들이 오랫동안 기다려온 단양소백산철쭉제가 구름인파 속에 수준 높은 프로그램으로 어느 때보다 성공적인 축제가 됐다”면서, “단양소백산철쭉제가 전국을 대표하는 봄 축제로 꾸준히 사랑받을 수 있도록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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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