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형 긴급재난지원금, 지역경제에 효녀 역할 ‘톡톡’

- 4일~15일까지, 군민 2만 6,489명에게 총 52억 9,780만 원 지급
- 93.9% 지급률 보여...단양구경시장 주중·주말 구분 없이 북새통

▲ 단양형 재난지원금 지급 모습


충북 단양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어려움이 가중된 군민들의 생활 안정을 위해 지급한 단양형 긴급재난지원금이 위축된 지역경제에 숨통을 틔우며, 효녀 역할을 톡톡히한 것으로 분석됐다.


18일 단양군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지급된 군의 자체 긴급재난지원금은 15일까지 단양군민 2만 6,489명에게 총 52억 9,780만 원이 지급돼 93.9%의 지급률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지급률이 점차 높아짐에 따라 지역 중심상권인 단양구경시장에는 주중·주말 구분 없이 주민들과 관광객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특히, 장기화되는 코로나19로 위축된 소비심리 회복을 위해 단양형 긴급재난지원금이 지역화폐인 단양사랑상품권으로 지급되면서 경기 회복을 견인하는데 주효했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군이 지역 상품권 가맹점 환전 금액을 분석한 결과, 이달 1일부터 15일까지 환전액만 20억 원 규모로 지난 3개월간 월평균 환전액인 7억 8,300만 원을 훨씬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양구경시장 상인회의 환전액도 동기간 4,500만 원 정도로 월평균 환전 금액인 2,000만 원을 두 배 이상 넘어서며, 골목상권 활성화에도 보탬이 된 것으로 파악됐다.


군의 자체 재난지원금 지급에 이어 이달 초 단양읍 도심에 만발한 벚꽃 효과로 봄나들이를 나온 관광객들이 급증하면서 단양지역 소상공인과 시장 상인들은 모처럼 함박웃음을 지었다.


군은 오는 22일까지 단양형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완료할 계획으로 지난 18일부터는 취약계층을 위한 찾아가는 서비스를 통해 전 군민 지급을 앞당겨 재난지원금이 확실한 경기 회복의 불쏘시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단양군 관계자는 “우리 단양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정부의 1차 긴급재난지원금 효과가 희미해져가는 2020년 10월 44억 원의 1차 단양형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해 지역 소상공인 매출이 전년 동기 실적을 훌쩍 넘어서는 경험을 했다”라며,


이어 “새로운 정부 지침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가 종료됨에 따라 일상을 완전히 회복하고 지역경제 또한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민생안전 시책 추진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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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