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시멘트공장 2곳 등...오염물질 저감 2,500억 투자

- 한일시멘트·성신양회, 일산화탄소 배출 등 줄이고 악취 개선
- 군, 지역 주민들 삶의 질 향상 위해 환경 DATA 관리 및 개선 대책 마련

▲ 단양군과 한일시멘트·성신양회가 간담회를 갖고, 3년간 2,500억 규모의 오염물질 저감 투자계획을 마련했다.


충북 단양군과 지역 시멘트사가 주민들을 위한 친환경 상생 발전에 나섰다.


10일 단양군에 따르면 한일시멘트(주) 단양공장, 성신양회(주) 단양공장 관계자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2022년부터 2024년까지 2,500억원 상당의 오염물질 저감 투자계획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군 경제개발국장 주재하에 그간 군이 조사한 자료를 바탕으로 매포읍 지역 특정 시간대 악취 및 미세먼지 발생 등 환경오염 문제를 시멘트사와 공유했으며, 개선 방향 도출을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군은 지난 2016년 1월 지역 시멘트사 관리·감독이 충북도에서 단양군으로 관리 전환됨에 따라 각 시멘트 사별 오염물질 발생 특성 분석과 환경오염 감시체계 구축을 통해 시멘트 사의 취약점에 대한 개선 대책 마련을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다.


이에 한일시멘트(주) 단양공장에서는 2018∼2021년까지 크링커 보관장 보안, 사계절 세륜시설 설치, 폐기물 보관장 개선 등 총 500억원 규모의 시설 투자 성과를 냈으며, 올해부터 2024년까지는 방지시설 분야에 939억원을 투자해 일산화탄소와 질소산화물 저감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설비의 도입을 약속했다.


설비 도입에 따라 향후 일산화탄소는 약 80%, 질소산화물은 20∼40%의 저감 효과가 예상되며, 악취개선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어 성신양회(주) 단양공장도 2018∼2021년까지 오염물질 저감을 위해 약 388억원의 시설물 투자를 진행했으며, 2024년까지 1,503억원의 대규모 투자계획을 내놨다.


성신양회(주) 단양공장 인근에는 2025년까지 390억원이 투입돼 준상용급 규모의 CO₂포집 합성가스 전환 메탄올 생산 기술개발 사업도 추진된다.


지난달 산업통상부 주관 탄소중립 기술개발 사업 공모 과제에 최종 선정돼 210억원의 국비를 확보한 단양군은 충북도, 지역 시멘트사 간 업무협약을 통해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친환경 청정연료 생산기지의 선도주자로 발돋움해 많은 이목을 끌었다.


e-뉴딜 매포지구 물순환형 도로비점오염저감사업, 공공환경시설 탄소중립 지원사업 등 올해 친환경 발전 사업에 박차를 가하는 단양군은 시멘트 사와의 협력 체계를 강화해 지속적인 투자계획을 이끌어내는 등 군민 행복 그린도시로 거듭난단 계획이다.


이에 단양군 관계자는 “회색 산업인 시멘트 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지역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꾸준한 환경 DATA 관리 및 개선 대책 마련으로 우리 단양이 친환경 산업 선도도시로 큰 도약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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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