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덕산면 근린생활공원내 시설 놓고 '언쟁' 계속 이어져...

- 홀컵 덮개 안정성 문제로 학부형들 반발
- '애초 파크골프장 조성 관해 주민의견수렴 부족했다' 민원 속출...

▲  (왼) 파크골프장으로 조성 된 모습, (오) 현재 파크골프장의 설치 됐던 구조물들이 철거가 된 상태이다.


JD News 유소진 기자 = 제천시 덕산면 근린생활공원내 파크골프장 조성과 관련해 지난 3일 인근 아동복지센터와 학교에서 민원을 제기하면서 논란이 불거지자 주민대책위와 지역 직능단체가 모여 결국 공용시설화로 협의가 됐으나 운동장 바닥의 홀컵 덮개 안정성여부에 대한 학부형들의 민원이 속출하고 있다.

18일 덕산면행정복지센터에 따르면 근린생활공원내 파크골프장은 지난해 한국수자원공사에서 지원하는 복지사업으로 예산 2,300여만원으로 축구장에서 파크골프장으로의 시설을 갖췄다.

하지만 파크골프장 준공 여부에 대한 인근 아동복지센터와 학교에서 민원을 제기하면서 당시 준공허가를 앞두고 각 주민자치위원장과 대책위가 모여 공용시설로 사용하는 협의가 이뤄졌다.

당시 무난한 협의로 설치돼 있던 구조물들을 철거하고, 홀컵(골프공을 넣는 구멍)을 막는 덮개를 설치해 아이들이 축구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필요시엔 파크골프장으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협의가 됐으나, 현재 홀컵의 덮개가 안정성에 문제가 있다며 학부모들의 반발이 일고 있다.


▲ 홀컵의 덮개는 구멍이 안보이게 덮어놓은 상태이며, 아이들이 축구장에서 뛰다 자칫 구멍에 발이 걸릴 경우 크게 다칠 우려가 보인다.

민원인 A씨는 "격렬히 뛰어놀 아이들이 자칫 잘 막지 못한 홀컵에 걸려 넘어지면 골절로 상해를 입을 수 있다"며 "축구장으로 재정비하기로 했으면 홀컵을 안전하게 제대로 막아야 되는것 아니냐"라며 불만을 표했다.

이에 대해 덕산면 관계자는 "홀컵에 대한 민원이 많다"며 "9개 홀컵중 3개의 홀컵을 제외하고 라인과 구조물들은 모두 철거해 임시보관중에 있다"라며 "민원사항은 좀 더 검토후에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덕산면사무소측은 애초부터 파크골프장 조성에 대한 주민의견수렴이 부족한 탓에 이 사태가 발생했다는 민원인들의 주장이다.

또한 홀컵에 관한 민원이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담당 공무원은 민원답변 시일을 늦추는가 하며, 담당 공무원이 이 사태를 회피하려 한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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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