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테이너 재사용 불가 판단해 예산으로 철거했으나, 보수공사 후 사용해
- 제천시 수익 기회 마다, 공매 하지않고 수의계약 처리...
JD News 유소진 기자 = 제천축구센터내에 사용되었던 이동식 컨테이너가 지난해 수해로 부식돼 재사용이 불가능하여 철거된 컨테이너가 다른 곳에서 버젓이 보관되어 있는 것으로 드러나 의혹을 사고 있다.
26일 제천시에 따르면 축구센터내에 있던 8동의 컨테이너 가운데 최근 축구장 개보수 공사로 3동만 남겨두고 5동은 A민간업체를 통해 500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철거했다.
이에 제천시 관계자는 8동의 컨테이너 가운데 3동을 제외한 나머니 5동은 사용이 불가능해 철거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확인한 결과 1동은 신월동 고물상에서 재사용 위해 보강 작업이 완료된 상태로 보관되어 있으며, 나머지 4동은 고암동 모 공장 부지내에 원형 그대로 보관되어 있었다.
결국 5동의 컨테이너는 일부 부식이 발생했으나 충분히 개보수 등을 통해 사용할 수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공매 등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수의계약으로 예산을 낭비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한편, JD뉴스의 취재가 시작되자 고암동에 있던 4동의 컨테이너가 사라졌으나 최근 신월동 고물상으로 옮겨진 것으로 확인됐다.
고암동에 있던 콘테이너를 목격한 B시민은 "보관중인 컨테이너가 타 업체건물 뒷편에 위치해 있어 회사 정문으로 들어가면 보이지도 않는다"며 "꼭 숨겨둔거 같다"라고 말했다.
이로써 제천시는 사용이 가능한 컨테이너를 공매 처분하지 않고 예산이 소요되는 철거를 통해 예산을 낭비했다는 지적과 함께 철거업체는 이를 매각하여 재사용 목적으로 빼돌렸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또한 한 컨테이너업체에 중고 이동식 컨테이너 시세를 확인한 결과 현재 중고가 컨테이너 3x4 규모가 250여만원에 팔리고 있는것으로 확인됐다.
결국 제천시는 공매를 통해 예산증축을 할수 있는 기회를 마다하고 시 예산을 들여 철거한 꼴이다.
시설관리사업소 관계자는 "컨테이너 철거 관련 A민간업체와 견적서대로 고철과 폐기물 분류해 철거를 진행했다"며 "철거처리된 컨테이너가 왜 다른장소에 있는지는 확인이 필요하다"라고 말하며 현재 이동된 컨테이너의 행방여부는 "잘 모르니 업체에게 확인해 달라"라며 회피했다.
또 컨테이너를 철거한 A민간업체는 금속부조물 업체인것으로 확인됐으며, 이에 A업체 관계자는 "1동은 철거가 완료됐고, 남은 4동은 잠시 보관중이였다"라고 밝혔으나 5동 모두 온전한 상태인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제천시에서 사유재산으로 철거한 컨테이너 관련해 일부는 시설관리 관계자와 A민간업체측의 연결고리가 있어 혜택을 준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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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