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작가 정은택 의 시선] 손끝에서 살아나는 시장의 하루

전통시장의 활기는 사람들의 손길에서 시작된다.

▲ 삶의현장/사진 정은택


수조 속 꽃게를 하나씩 살피고 손님에게 건네는 상인의 모습에는 오랜 장사로 다져진 정성과 책임감이 담겨 있다.

고무장갑을 낀 손으로 게를 들어 보이며 신선함을 확인하는 순간, 시장은 단순히 물건을 사고파는 공간을 넘어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삶의 현장이 된다.

누군가는 좋은 물건을 고르기 위해 눈길을 멈추고, 누군가는 손님에게 조금이라도 더 나은 것을 건네기 위해 바쁘게 움직인다.

그렇게 이어지는 작은 손길들이 시장의 하루를 채우고, 우리네 밥상을 풍성하게 만든다.

“시장의 진짜 모습은 진열된 물건보다 사람들의 손끝에 있다.

나는 오늘도 땀과 정성으로 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기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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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