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충 잡던 고마운 녀석들이라더니…"시민공원 발칵 뒤집은 오소리 소동의 결말
시민 안전·생태계 공생 '두 토끼' 잡았다… 제천시, 10월 말까지 추가 예찰 총력

이번 조치는 최근 도심 공원 내 야생동물 출몰로 인한 시민 불안감을 해소하고 인명피해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추진됐다.
지난 7월 중순 청전동의 한 공원에서 산책을 즐기던 시민이 오소리에게 물리는 사고가 접수된 것을 시작으로, 유사한 인명피해가 연이어 발생했다. 이에 제천시는 시민 안전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야생생물관리협회와 공조해 긴급 포획 활동에 나섰다.
현재까지 포획된 오소리는 총 5마리로, 시는 이들을 시민과의 접촉 가능성이 전무하고 안전한 서식이 가능한 야산으로 돌려보냈다.
포획 작전 이후 해당 공원에서는 땅을 파헤치거나 산책로에 오소리가 출몰하는 등의 흔적이 완전히 사라진 상태다.
다만, 이번 소동을 두고 주민들 사이에서는 엇갈린 반응과 함께 '도심 속 공생'에 대한 목소리도 나왔다.
일부 주민들은 "오소리가 해충이나 뱀 등을 잡아먹어 여름철 뱀 걱정이 줄어들어 다행이었다"며 아쉬움을 표하면서도 공생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에 제천시는 무조건적인 퇴치 방식 대신, 시민 안전을 담보하면서도 자연 생태계를 보전하는 균형 있는 접근법을 택했다. 도심 공원에서 포획한 오소리를 살처분하는 대신 야산으로 방사한 것도 이러한 철학이 반영된 조치다.
제천시는 혹시 모를 추가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동면 시기인 이달 10월 말까지 포획 활동의 끈을 놓지 않을 방침이다. 아울러 공원 일대에 대한 상시 예찰과 철저한 안전관리도 지속해서 강화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반복되는 인명피해 속에서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은 행정의 가장 중요한 책무"라며 "시민들이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안전한 공원 환경을 조성하는 동시에 자연 생태계 보전에도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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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용 기자 다른기사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