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관광 펜션업계 갈등 줄이려 ‘상생 웰컴 안내문’ 제작·배포
“서로의 입장 이해하고 함께 사는 청풍면 만들자” 상생 해법 제천

제천 청풍면 이장협의회(회장 이동춘)가 농촌과 관광지가 공존하는 지역 특성으로 인해 발생해 온 폭음기 소음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주민 스스로 해법을 마련해 주목을 받고 있다.
청풍면은 농업을 생업으로 하는 원주민들과 다수의 펜션 및 관광지가 함께 어우러진 지역이다. 그간 농민들은 야생동물로 인한 농작물 피해를 막기 위해 폭음기를 사용해 왔으나, 이로 인한 소음 피해를 호소하는 펜션 투숙객들의 민원이 이어지며 양측 간 보이지 않는 갈등의 불씨가 되어 왔다.
이 같은 마찰을 해결하기 위해 청풍면 이장협의회는 행정기관의 개입에만 의존하지 않고 머리를 맞대어 ‘상생 웰컴 안내문’을 직접 제작하고 지역 내 펜션업체들에 배포했다.
안내문에는 낮 시간대 간헐적으로 발생하는 폭음기 소리가 소중한 농작물을 지키기 위한 농민들의 불가피한 영농활동임을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다. 펜션을 찾은 관광객들이 농촌의 고유한 생활 환경을 이해하고 자연스럽게 공감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단순히 일방적인 양해를 구하는 것을 넘어, 농촌과 관광업이 상생해야 하는 지역 공동체의 가치를 강조했다.
이동춘 청풍면 이장협의회장은 “폭음기 소음은 펜션 민원과 농민의 생업이 맞부딪히던 우리 지역의 오랜 민감한 현안이었다”라며 “지역 구성원들이 먼저 서로의 입장을 헤아리고 갈등을 지혜롭게 좁혀가자는 취지에서 안내문을 만들게 됐다”라고 취지를 밝혔다.
청풍면 이장협의회는 이번 안내문 배포를 시작으로 지역 내 다양한 갈등 요인을 주민 주도의 소통과 조율을 통해 해결하며 진정한 의미의 상생 공동체를 다져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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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용 기자 다른기사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