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17억 빚과 절망의 끝에서 일어선 인생 역전기

IMF 사업 실패 후 홍콩에서 찾은 희망… 음식이 바꾼 운명

▲ 방송캡쳐사진

국내 외식업계를 대표하는 기업가로 자리매김한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에게도 한때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었던 절망의 시기가 있었다.

백 대표는 과거 방송을 통해 IMF 외환위기 당시 사업 실패로 17억 원의 빚을 떠안으며 극심한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운영하던 목조주택 인테리어 및 건축자재 유통 사업이 외환위기의 직격탄을 맞으면서 순식간에 무너졌고, 그는 감당하기 힘든 채무와 현실 앞에 깊은 좌절을 경험했다.

사업 실패로 인한 압박은 삶 전체를 흔들었다.
백 대표는 당시 극단적인 선택까지 고민할 만큼 벼랑 끝에 몰렸고,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홍콩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곳에서 삶의 전환점이 찾아왔다.
홍콩 거리를 걷던 중 우연히 접한 현지 음식들이 그의 발길을 멈춰 세운 것이다.
식당에 걸린 오리고기와 다양한 음식 문화를 경험하면서 음식에 대한 관심과 사업가적 감각이 다시 살아나기 시작했다.

그는 "하루만 더 먹어보고 생각하자"는 마음으로 계획을 미뤘고, 시간이 흐르면서 새로운 희망을 발견하게 됐다. 음식이 단순한 생계 수단이 아닌 새로운 인생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본 것이다.

귀국 후 백 대표는 채권자들을 찾아가 마지막 기회를 요청했다.
자신이 운영하던 쌈밥집을 통해 반드시 빚을 갚겠다고 약속했고, 이후 식당 운영에 모든 열정을 쏟아부었다.

결국 그는 약속대로 빚을 모두 상환했으며, 이를 발판으로 외식 프랜차이즈 사업을 확장해 오늘날의 더본코리아를 일궈냈다. 현재 더본코리아는 한신포차, 새마을식당, 홍콩반점, 빽다방 등 다양한 브랜드를 운영하며 국내 외식산업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백종원의 이야기는 사업 실패와 경제적 위기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다시 일어선 재기의 상징으로 평가받고 있다. 절망의 순간에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던 그의 경험은 많은 이들에게 도전과 용기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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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