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년 차 베테랑 정봉학 대원, 드론 활용해 산불 예방 앞장

그 중심에는 드론을 통해 감시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는 정봉학 대원을 비롯한 동료 대원들의 활약이 빛나고 있다.
올해로 10년 차를 맞은 정 대원은 수안보면 산불감시대에 처음으로 드론을 도입한 인물로,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깊은 산속까지 감시 영역을 넓히며, 보다 효율적인 산불 감시 체계를 구축해 왔다.
특히, 드론의 유용성을 직접 체험한 대원들은 드론 자격증을 보유한 정 대원에게 교육을 받으며 화재점검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정 대원은 “드론은 건조하고 강풍이 부는 시기에 신속하게 고위험 지역에 접근해 산불 징후를 조기에 파악할 수 있어 매우 효과적”이라며, “넓은 지역을 감시하는 데 무리가 있을 수 있지만, 동료들과 교대 근무를 통해 체계적인 감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수안보면 산불감시대는 드론에 스피커를 장착해 위험 지역 주민에게 경고 방송을 하는 한편, 작은 연기도 감지해 산불 초기 진화에 성공한 사례도 여러 차례 있었다.
드론 운용 외에도 ▲고춧대 등 영농 부산물 파쇄 ▲민가 방문 화재 예방 점검 ▲주민 대상 화재 예방 홍보 등 다각적인 노력을 펼치고 있다.
수안보면은 이러한 노력의 결실로 재작년 ‘산불 예방 우수기관’, 지난해 ‘산불 예방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었으며, 지난 10년간 단 한 건의 산불도 발생하지 않았다.
충주시는 이러한 우수 사례에 힘입어 올해 산불 대응 예산을 확대하고, 드론 감시 장비 확충, 감시원 인건비 및 장비 지원, 산불 방지 시설 유지·보수, 영농부산물 파쇄 예산 등을 반영하여 실질적인 대응 체계를 마련했다.
특히, 드론 감시 활동의 효과가 입증됨에 따라, 향후 드론 감시 시스템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조길형 충주시장은 “불씨 하나가 대형 산불로 이어질 수 있는 위기 속에서도 산불 예방의 최전선에서 고생하는 감시원과 진화대 여러분께 감사를 전한다”라며, “무엇보다도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가 중요하오니, 불법 소각 행위는 반드시 삼가시길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이어 “앞으로는 산림 인접지에서 영농부산물 소각 행위 등이 확인될 경우,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엄정하게 조치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시는 산불방지대책본부 운영을 강화하고 오는 30일까지 본청 행정지원 부서장과 산불 고위험 읍·면·동장이 합동으로 현장 점검을 하는 등 선제적 산불 예방 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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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