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추모와 시민 성찰의 시간 마련
충주시, 제천시, 단양군은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국가애도기간이 지정됨에 따라 새해맞이 행사를 축소하거나 취소하며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하기로 했다.
충주시는 올해 해맞이 행사를 축소 운영하기로 했다.
시는 식전 공연과 새해 희망의 찬가, 대북 공연을 모두 취소하고, 추모의 시간을 포함한 차분한 행사로 준비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항공기 사고 희생자와 유가족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를 전한다”며 “이번 행사가 시민들에게 한 해를 되돌아보고 새해를 다짐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천시는 청풍면 비봉산 정상에서 예정됐던 해맞이 시민화합 행사를 전격 취소했다.
대신 청풍호반 케이블카 무료 운행과 함께 청풍면 새마을부녀회가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방문 시민들에게 떡국을 나누는 행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시는 “희생자와 유가족들께 깊은 조의를 표하며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단양군은 새해맞이 행사를 보류하고 국가애도기간 동안 공무원 기강을 강화하기로 했다.
군은 연말연시 행사를 차분하고 절제된 방식으로 운영하며, 군 주관 행사는 애도기간 동안 개최하지 않기로 했다.
김문근 단양군수는 “공직자 모두가 엄숙한 태도로 임하며 군민들과 애도의 마음을 나누길 바란다”고 전했다.
각 지자체는 국가적 애도 분위기를 존중하며 안전하고 차분한 새해맞이 행사를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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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