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청소년수련원 용도폐지, 청소년 정책 일관성 논란

-신백동 청소년시설 개관과 강저동 신축 예정 속 기존 시설 폐지 논란
-용도폐지로 의림지 개발 추진, 예산 낭비 및 행정 일관성 도마 위에 올라

제2의림지 인근 제천시청소년수련원

제천시는 송학면 의림대로 730에 위치한 제천시청소년수련원의 청소년수련시설 용도폐지를 최종 결정했다.


해당 시설은 수탁기관의 경영난으로 인해 위·수탁 계약이 해지된 후 휴지 상태로 방치되었으며, 청소년 행정목적으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용도폐지의 주요 사유로 제시되었다.


제천시는 이를 일반재산으로 전환해 의림지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러나 이번 결정은 제천시의 청소년 정책이 일관성을 결여하고 있다는 비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제천시는 신백동에 새로운 청소년시설을 개관해 운영하고, 강저동에도 청소년시설을 2025년까지 신축해 확장할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기존 시설의 용도폐지와 더불어 직접 운영에서 사기관 위탁운영으로 전환하려는 시의 행정방식은 예산 및 자원의 비효율성을 야기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나온다.

의림지 개발사업을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려는 시의 계획은 긍정적인 측면으로 평가될 수 있다.


그러나 일반재산 전환 이후 추진될 개발사업의 구체적인 계획과 예산 집행의 투명성이 부족하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일부 주민들은 특정 이해관계자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을 우려하며, 보다 명확한 행정적 설명과 주민 의견 반영을 요구하고 있다.

청소년수련시설의 폐지는 단순히 시설 용도 변경을 넘어, 지역 청소년들에게 제공되는 공공복지와 교육 기회를 축소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제천시는 기존 시설의 효율적 활용 방안을 마련하고, 새롭게 신축·확장되는 청소년시설과의 정책적 연계를 강화해야 할 것이다.


또한, 의림지 개발사업이 지역사회의 공익적 가치를 담보하고 예산 낭비 논란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세심한 계획과 주민들과의 소통이 필수적이다.

제천시의 이번 결정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청소년 정책의 조화를 이룰 수 있는 기회와 동시에, 책임 있는 행정을 요구받는 시험대에 올랐다.


앞으로의 실행 과정에서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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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