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립미술관 건립 사업, 행안부 중앙투자심사 통과

호암근린공원 내 연면적 4910㎡규모 2028년 준공
정체성에 부합하는 소장품을 수집하기 위한 공모 진행

충주시립미술관 조감도


충주시립미술관 건립사업이 행정안전부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다고 21일 밝혔다.


충주시는  지난 8월 행안부에 의뢰했던 2024년 제3차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 결과, 조건부 통과 통보를 받았다.


중앙투자심사는 지방 예산의 계획적·효율적 운영을 위해 예산 편성과 사업 시행 전 사업의 필요성 및 계획 타당성 등을 심사하는 사전 행정 절차로, 충주시는 올해 초 한차례 반려 이후 재도전 끝에 사업의 필요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충주시가 중앙투자심사 통과의 관건이었던 이전 재원 확보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충북도의 도비 지원 결단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지난 9월 도내 균형발전과 문화인프라 확보를 위해 충주시립미술관 건립 사업비의 70%에 해당하는 250억 원의 도비 지원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또한, 시립미술관 건립에 남다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이종배 국회의원도 정부를 상대로 한 건의와 소통에 큰 역할을 함으로써 충북도‧충주시‧국회의원실의 긴밀한 협력이 결실을 맺은 것으로 보인다.


충주시립미술관은 호암지 및 시민의 숲과 인접한 호암근린공원 내에 총사업비 394억 원을 투입해 부지 1만2300㎡, 연면적 4910㎡(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며, 충북 북부권역 최초의 공립미술관으로서 일상과 예술을 연결한 열린 미술관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시립미술관 건립은 지난 2016년 지역 미술단체와 시민 등 2456명의 공동 청원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논의되기 시작했으며, 시민공청회, 전문가 간담회, 건립자문위원회 운영 등을 거치며 구체화하는 노력 끝에 지난해 11월 문체부 공립미술관 설립타당성 사전평가를 통과했다.


조길형 시장은 “충주시립미술관이 품격 있는 명품미술관이 될 수 있도록 건축기획 단계부터 운영계획까지 사전전략을 잘 수립하여 많은 사람이 사랑하는 명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시는 현재 충주시립미술관의 정체성에 부합하는 소장품을 수집하기 위한 공모를 통해 작품 구입과 기증 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2025년 상반기 건축기획 용역을 거쳐 이르면 하반기 중에 설계에 착수하는 등 2028년 준공까지 각종 절차 이행에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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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이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