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지역문화예술 정책토론회 개최 '유휴공간의 문화적 활용' 주제로

폐건물을 지역문화 자산으로, 도시 재생과 지역 활성화 방안 모색

제천 하소생활문화센터에서 오는 18일, 지역 내 유휴공간을 문화 자산으로 전환하기 위한 지역문화예술 정책토론회가 열린다.


이번 토론회는 제천문화재단이 주관하고 자연문화도시 제천이 후원하며, 사라져가는 도시의 기억을 문화예술로 되살리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한다.


제천을 비롯한 많은 도시들이 빠르게 변화하면서 한때 누룩을 빚던 명동 중앙곡자는 2020년 주차장으로 바뀌었고, 도심 속 기억의 공간들은 점차 사라지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역세권 도시재생사업으로 인해 1950년대 철도관사촌이 철거되었으며, 조흥은행, 동문시장 골목의 한옥, 명동 일대 기와집, 그리고 서부시장 골목의 옛 모습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제천여고 옆 막걸리 양조장은 현재 식당으로 변모하며 과거의 흔적을 지웠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이번 정책토론회는 잃어버린 공간들을 다시금 문화적 자산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방안을 모색한다.


엄태석 제천문화재단 이사는 '지역 유휴공간의 문화적 활용'이라는 주제로 제천 내 다양한 유휴공간이 어떻게 문화예술 자원으로 재탄생할 수 있는지 설명할 예정이다.


전영철 상지대학교 FIND 칼리지학부 교수는 좌장으로서 토론을 이끌며, 다양한 시각에서 도시 재생과 문화예술의 융합 가능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토론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인물은 김재연 세명대학교 시각영상디자인학과 겸임교수이다.


김재연 교수는 제천의 도시재생사업에도 직접 참여한 경험을 바탕으로, 디자인적 관점에서 유휴공간을 시각적으로 재구성하고 문화적 자원으로 변모시키는 방법론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성희 그린 갤러리 대표는 소규모 예술 공간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 주민과 문화적 교류를 촉진할 수 있는 유휴공간 활용 사례를 발표한다. 

이번 정책토론회는 지역 내 과거의 흔적들이 단순히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이를 어떻게 현대적이고 문화적으로 재해석할 수 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사례와 방안들을 제시할 것이다.


제천의 유휴공간들이 도시 재생을 통해 다시 활기를 되찾고, 문화적 자산으로 발전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행사는18일 오후 2시에 하소생활문화센터 산책 3층에서 열리며, 지역 주민들과 문화예술에 관심 있는 이들의 많은 참여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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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