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시멘트생산지역 주민협의회·환경문제해결범국민대책회의 출범
제천 지역에서 시멘트 공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활동해 온 주민 자발적 모임인 제천송학환경사랑이 전국적인 환경 운동으로 확대되고 있다.
제천 지역 주민들은 전국의 시멘트 공해로 고통받는 주민들과 연대하여 전국시멘트생산지역주민협의회와 시멘트환경문제해결 범국민대책회의를 결성하고, 시멘트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해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오는 27일, 국회 도서관 소회의실에서는 이 두 단체의 출범식과 함께 ‘폐기물 사용 시멘트 정보 공개 방안’을 주제로 한 국회 토론회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시멘트 공해 문제에 대한 주민들의 목소리를 국회에 전달하고, 정책적 해결책을 모색하는 중요한 자리로 기대되고 있다.
제천송학환경사랑의 대표 박남화 씨는 “시멘트 공해로 인한 건강 문제와 환경 오염은 더 이상 지역 문제만이 아니라 전국적인 이슈로 확대되고 있다”며, “이번 토론회는 폐기물 사용 시멘트의 문제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합리적인 해결 방안을 논의하는 첫 걸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토론회는 오전 10시부터 출범식을 시작으로 진행되며, 개회사, 인사말, 축사, 경과 보고, 활동 계획 발표, 출범 선언문 낭독 등이 진행됐다.
출범식을 통해 시멘트환경문제해결 범국민대책회의는 공식적인 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이어지는 토론회는 폐기물 사용 시멘트의 정보 공개 방안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시멘트 생산 과정에서 사용된 폐기물의 원산지 및 구성 성분 정보를 국민들이 쉽게 확인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활발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이는 2025년 3월부터 시행될 예정인 ‘폐기물관리법’ 개정안에 맞춰, 시멘트 산업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추진되고 있다.
토론회에는 한국ESG학회 고문현 회장이 좌장을 맡고, 환경자원순환업생존대책위원회 장기석 사무처장이 발제를 통해 시멘트 산업에서 폐기물 사용의 환경적 영향과 그 문제점을 설명하였다.
또한, 정부와 시민단체, 지역 주민, 환경 관련 전문가들이 참여해 다양한 관점에서 해결책을 모색하는 중요한 자리로 평가 받는다.
이번 토론회는 제천 지역을 포함한 전국의 시멘트 생산 지역 주민들에게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박남화 대표는 “폐기물 사용 시멘트의 정보 공개는 국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한 기본적인 권리”라며, “이번 토론회를 통해 국민들이 더 신뢰할 수 있는 시멘트 사용 환경을 만들어 가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번 출범식과 토론회는 시멘트 산업의 환경적 책임을 강화하고, 국민들에게 더 투명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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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이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