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변에 물놀이장 설치 등 시설계획 재점검 필요
6월 19일, 제천시가 기적의도서관 일원에 조성하는 [장락 제2근린공원]에 대해 제천여중 측과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는 시장, 도의원, 학교 총동문회, 학교운영위, 학부모, 교육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를 통해 제천시는 학교 측 요구사항을 검토·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한 학부모는 “학교와 인접한 공원 조성이 자칫 교육에 위해가 될 수 있을까 우려한다”면서 “시가 학교와 학생에게 더 다가가겠다는 의지를 보여줘 감사하다”고 의견을 전했다.
제천여중 일원에 조성되는 장락제2 근린공원은 8만1000㎡ 규모에 피크닉장, 힐링원, 물놀이장, 놀이동산, 쉼터 등이 들어설 예정으로 올해 보상을 끝내고 내년 초 착공할 계획이다.
하지만, 조성계획을 접한 인근 주민들은 제천시의 조성계획에 의문을 제기했다.
공원은 문화, 놀이, 체험학습, 생태복원, 휴식, 진입공간으로 구분해 조성예정인데 접근성이 나쁘다는 점을 지적했다. 공원을 둘러싼 도로는 인도없는 6m 소방도로가 재부분으로 사람이 걸어다닐 공간이 없다는 것이다.
다음은 물놀이장이 길가에 조성되면 차로부터 발생하는 매연과 분진을 직접 흡입하게 되는데 과연 타당한지 의문을 제기했다.
또한, 솔향기 피크닉장, 삼거리 마당, 밤나무골 힐링원, 깨비 물놀이장, 깨비 놀이동산, 구름 쉼터 등의 이름은 누가 지었는지? 주민의견을 들어서 한 것인지 궁금해 했는데 정작 주민들은 시설에 대해 모르고 있는 현실을 의아해했다.
마지막으로 토지 보상비 200억원, 시설비 35억원의 예산이 잡혀있는데 35억원으로는 어림도 없을것이라는 지적과 세영리첼이 아파트를 지으면서 공원을 조성해 주는것이 아닌가? 라는 질문을 했다.
애초 세영리첼이 공원부지에 아파트를 건축하는 조건으로 허가를 낸것이 아니라면, 제천시가 세영리첼에 특혜를 준 것으로 확인이 필요하다는 주문이다.
도심 속 공원은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이 분명하지만, 정당한 행정절차와 합리적 의견수렴을 거쳐 조성하는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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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이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