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숍은 직무관련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목적으로 지역에서 할 수 있는 일이다.
그럼에도 관광성 워크숍이 이루어지는 이유는 이, 통장들의 요구와 이를 받아들이는 공무원들의 직무 감수성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언론을 통해 밝힌 워크숍 일정을 보면
첫날은 430여 명 이·통장이 김창규 시장 등과 지역발전을 위한 역할 고민과 시정 방향 공유했다고 한다.
하지만 김창규 시장이 얼마나 자리를 같이하고 어떤 어떤 방향성과 역할을 공유했는지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않았다. 시장이 "지역 리더로서 이·통장들의 역할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앞으로도 역동적이고 새로운 경제도시 제천으로의 발전을 위해 적극 동참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는것이 전부인데 이런 당부의 말로 역량강화가 이루어질지는 의문이다.
언론을 통해 공개된 연합회장의 인사말도 별반 다르지 않다. "이번 개최된 워크숍이 이·통장들의 능력을 제고하고 화합 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시정 협조를 통해 모두가 행복한 제천을 만드는 데 노력하겠다"는 것이 인사말인데 막연하고 모호한 일상적인 인사말을 들으러 동해까지 간 것은 아닐것이다.
언론으로 나타난 이, 통장협의회 워크숍은 무엇을 어떻게 함으로서 어떤 결과가 기대된다는 구체적 역량강화 목표가 보이지 않는다. 이들이 무엇때문에 멀리 동해까지 가서 워크숍을 하고 시의회 및 시 집행부까지 따라간 것인지 의문이 드는 대목이다.
이통장의 역할은 행정 보조다.
이들은 제천시 이‧통‧반장 임명에 관한 규칙에 의해 행정보조 요원으로 임명되지만 정작 이들의 역량은 다른곳에서 발휘된다.
이들이 역량을 발휘하는 것은 선거다. 선거에서 이,통장의 역할을 기대하는 선출직들의 기대가 지나치게 조직을 비대화 시켰다. 회의수당 인상, 장학금 지급 등의 조례까지 만들고 임기마저 3년으로 연장 시켰다. 제천시의 어떤 위원회도 2년 임기에 연임을 허용하지 않는것과 비교되는 부분이다.
심지어 선출직도 3회면 끝나는데 이들은 임기의 제한이 없다. 그러나보니 이,통장의 나이는 대부분 고령이고 이들이 모여 지역 민의를 대변하는 역할을 한다.
제천시가 주최하는 토론회나 공청회에는 이들 참석이 없으면 자리를 채우지 못할 정도다.
이,통장은 행정보조 역할을 하도록 시청이 적절히 규제를 해야 한다.
이대로 규제 없이 방만하게 운영하는 것은 제천시가 역할을 못하는것으로 시정되어야 할 문제다.
<저작권자 ⓒ JD뉴스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송이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