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한 초등학교 교감, 인사 불만 품고 시위하다 음주운전 입건...'충격'


충북 제천 지역의 한 초등학교 교감(50대·남)이 인사에 불만을 품고 시위를 벌이다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제천의 한 초등학교 교감 A씨가 지난 25일 오전 자신의 아들과 함께 음주상태로 차량을 운전해 제천교육지원청 정문을 차량으로 막는 등의 시위를 벌이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음주운전혐의로 입건됐다.

30일 제천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이날 정문에서 시위를 벌인 교감 A씨는 인사발령에 불만을 갖고 시위를 벌인 것이라고 밝혔다.

교감 A씨는 현재 근무하는 초등학교에서 다른 학교로 전보(인사발령)를 교육지원청에 수 차례 요청했으나 묵살 당해 이와 같은 시위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천교육청 관계자는 "당시 A교감이 근무하는 초등학교 교장과 행정실장 등이 정기 인사로 인해 교감까지 다른 학교로 전보할 상황이 아니었다"며, "현재 경찰의 수사 개시통보가 없어 징계가 이뤄지지 않고 있으나 수사결과에 따라 곧바로 징계절차가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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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