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 고수동굴·온달동굴, 찜통더위에 방문객들에게 '인기'

- 1년 내내 14∼15도 유지
- 고수동굴, 구간마다 거대한 종유석이 장관 이뤄
- 온달동굴, 아기자기한 석순 많고 지하수량 풍부

영겁의 시간 자연이 빚어낸 땅속 탐험명소 충북 단양군의 천연동굴이 찜통더위를 피할 관광코스로 인기를 끌고 있다.


7일 단양군은 연일 30℃를 웃도는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며, 최근 고수동굴과 온달동굴로 방문객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1년 내내 14∼15도를 유지하는 단양의 천연동굴은 여름에는 시원해서 겨울에는 따뜻해서 찾게 되는 곳이다.


전형적인 카르스트 지형인 단양군은 180여 개의 천연 석회암 동굴이 골고루 분포했으며, 전 지역이 국가지질공원에도 포함됐다.


5억 년의 시간이 빚어낸 신비한 지하 궁전으로 알려진 단양의 대표 천연동굴은 고수동굴이다.


천연기념물 제256호인 고수동굴은 총 1395m 구간 중 940m가 개방됐으며, 구간마다 거대한 종유석이 장관을 이뤄 동양에서 가장 아름다운 동굴 중 한 곳으로 꼽힌다.


마리아상, 사자바위, 독수리, 천당성벽 등 거대한 종유석 석순이 1.7km 구간에 펼쳐져 발길을 옮길 때마다 신비함에 연신 탄식을 쏟게 된다.


또, 온달장군과 평강공주의 사랑 이야기가 전해지는 영춘면 온달관광지도 고수동굴에 버금가는 천연동굴이 존재한다.


천연기념물 제261호인 온달동굴은 종유석과 석순이 발달 돼 동굴 안 비경이 웅장하고 진입로와 수평을 이룬 것이 특징으로 총 길이 700m, 굴 입구 높이는 2m 정도다.


아기자기한 석순이 많고 지하수량이 풍부해 현재까지도 생성물이 자라는 것으로 알려졌다.


단양군 관계자는 “찌는듯한 무더위와 바쁜 일상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해소할 자연 여행 탐방지로 단양 천연동굴이 제격”이라며, “소중한 사람과 함께 단양에서 힐링과 치유의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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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