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농 상생, 단양군 농촌유학센터 큰 인기

- ‘한드미농촌유학센터’와 ‘산위의 마을’ 등
- 지역아동들에게는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등·하교 지원서비스

JD News 석의환 기자 = 도시 학생들과 농촌 아이들의 상생을 꿈꾸는 녹색 쉼표 충북 단양군의 농촌 유학센터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18일 단양군에 따르면 단양군농촌유학센터가 도시 아이들이 흙을 밟으며 계절의 변화를 피부로 느끼고 다양한 농촌체험과 자연 놀이, 생태 탐방활동 등을 하며 스트레스 해소와 생태 감수성 회복 등 인성 교육의 긍정적인 효과를 거두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대를 극복하는 대표적인 교육 사례로 영국 유명 방송사인 BBC에 소개됐을 만큼 우리나라의 농산어촌유학정책은 전 세계적으로 주목 받고 있다.

2007년 폐교 위기에 놓인 가곡초등학교 대곡분교를 지키기 위해 시작한 한드미 농촌유학센터는 올해로 15주년을 맞았으며, 현재는 도시 유학생 46명(초등 27명, 중등 19명)과 지역아동 5명이 가곡면 한드미 마을에서 생활하고 있다.

2021년 현재 가곡초등학교 본교생은 18명이지만, 한드미 유학생들이 다니는 대곡분교는 전교생이 34명으로 2007년부터 4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가 발생하기 전에는 매년 외국관광객을 포함한 4만명이상 관광객들이 한드미 마을을 찾아 농촌체험을 경험했으며, ‘팜스테이 최우수마을’과 ‘2년 연속 으뜸촌’에 선정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정 받고 있다.

최근 농림축산 식품부 주최하고 한국농어촌공사에서 주관한 ‘2021년 농촌 유학 수기 공모전’에 한드미 농촌 유학 센터에서 유학 중인 유학생과 학부모가 참여해 초·중등, 학부모 부분에 6명이 당선되며, 우수상과 장려상을 대거 수상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2013년부터 운영 중인 산위의 마을 농촌 유학 센터는 지역 아동 2명과 유학생 3명이 생활하며, 텃밭수업, 목수 수업 등 도시 지역에서는 경험하기 힘든 생태 친화적 교육과 등 체험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어 유학생들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단양군은 농촌 유학 지원 사업을 통해 ‘한드미농촌유학센터’와 ‘산위의 마을’ 등 지역 내 2곳의 농촌 유학센터를 지원하고 있다.

지역 아동들에게는 도시 유학생들과 함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등·하교 지원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군은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농촌 유학생 및 농촌 유학 관계자를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진행했으며, 향후 농촌 유학 사업의 내실화와 지속 가능한 농촌 유학의 발전 방안 수립을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 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농촌 유학 센터는  도시 아이들과 시골 아이들 모두에게 자연과 함께하는 양질의 교육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아이들이 건강하게 생활하며 도시에서 배울 수 없는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특화 프로그램도 발굴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 새로운 교육 모델로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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